모든 수입‧지출 이력 투명하게 관리… 회계 부정사고 예방 기능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사립유치원의 모든 수입·지출 이력이 투명하게 관리되는 회계시스템이 3월1일부터 운영된다.
교육부는 사립유치원 중 현원 200명이상 유치원(581개원)과 희망 유치원(105개원)을 대상으로 3월1일부터 도입 예정인 국가관리 회계시스템 ‘에듀파인’을 지난 18일 공개했다.
전체 사립유치원에 도입되는 시점은 2020년 3월1일이다.
에듀파인은 교육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유치원 공공성 강화방안’에 따라 사립유치원의 투명한 회계 운영을 위해 도입한 중점 추진 과제이다. 사립유치원에 투입된 국민의 세금과 학부모 부담금을 투명하게 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에듀파인 도입에 따라 사립유치원의 모든 수입·지출 이력이 투명하게 관리된다. 사립유치원은 보조금 및 지원금, 수익자부담금 등 재원에 따라 세입·세출 예산을 편성, 수입·지출관리를 함으로써 유치원 재원에 따른 집행현황을 관리할 수 있다.
또 에듀파인을 통해 유치원 원아별 수입 징수내용(미납액, 과오납액 등을 포함)을 관리할 수 있으며, 스쿨뱅킹 등 전자적 수입 관리로 수입을 세입 처리해 사용하게 된다. 아울러 에듀파인에 등록된 거래업체만을 통해 지출할 수 있으므로 부정 지출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고, 수입·지출에 대한 회계 장부 및 서류는 시스템에 저장된다.
또한 에듀파인에는 클린재정 기능이 도입돼 유치원 회계 부정사고 예방 효과가 있다. 회계업무 절차상의 오류 등 회계 사고 유형을 시나리오로 제공하고, 회계사고로 의심되는 사용패턴을 월단위로 분석·확인함으로써 회계 사고를 미연에 예방한다.
교육부는 사립유치원에 적합한 약 20여개의 시나리오를 제공할 예정이다. 원장은 클린재정의 경고 기능을 통해 회계 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며, 교육청은 클린재정 시나리오에 따라 위험을 감지해 감사를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교육부는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사용자 교육을 위해 134명의 대표강사 구성을 완료했다. 시·도교육청별로 사립유치원 사용자에게 회계 및 에듀파인 사용법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통합상담센터에 사립유치원 전문 상담사 15명을 배치해 19일부터 전화상담센터(1544-0079)를 개통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에듀파인 도입은 사립유치원 회계를 투명하게 하는 초석인 만큼 정부가 책임있게 운영하겠다”라고 강조하며, “국민 눈높이에 어긋남이 없도록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가고, 에듀파인이 현장에 잘 안착되도록 회계지원, 교육 등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해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