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100년 전 3‧1운동처럼
동대문구, 100년 전 3‧1운동처럼
  • 이영민
  • 승인 2019.02.2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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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일 오전 10시 용두근린공원에서 100년전 3‧1운동 재연
주민들과 화합 도모와 청소년에게 역사의식 제고
지난해 광복절에 열린 ‘광복 제73주년 기념식’에서 유덕열 동대문구청장(두 번째 줄, 오른쪽 세 번째)이 구민들과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지난해 광복절에 열린 ‘광복 제73주년 기념식’에서 유덕열 동대문구청장(두 번째 줄, 오른쪽 세 번째)이 구민들과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시정일보]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자주 독립의 역사 의식을 고양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구는 1919년 3월1일 그날의 흐름을 그대로 재연현한 3‧1운동 100주년 기념식 '그날의 함성'을 개최한다. 3월1일 오전 10시 용두근린공원에서 열리는 이날 행사에는 독립유공자 유족, 보훈단체장, 국가유공자와 구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만세삼창 등을 함께한다. 특히 구는 이번 기념식에서 유관순 열사의 조카 유장부를 비롯한 국가유공자 9명에게 ‘나라사랑유공자’ 표창을 수여한다.

기념식에 이어 오전 11시부터는 동대문구 체육회 주최로 ‘청계천 산책로 행진’이 진행된다. 1천5백여 명의 구민이 태극기를 들고 청계천 산책로를 함께 걸으며 100년 전 그날의 행진을 재연하고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아울러 구는 3‧1운동 당시 주도적인 역할을 한 학생들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자라나는 미래 세대의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해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행사 'Remember 1919'도 진행한다. 오후 2시 구청 광장에서 진행되는 이 행사에서는 아동‧청소년 및 학부모 등 5백여 명이 함께하는 나라사랑 만세운동 플래시몹(독도는 우리땅)이 펼쳐지고, 청소년 사물놀이 동아리의 축하 공연도 열린다. 또한 청소년들의 역사지식을 알아보는 ‘도전! 3‧1절 골든벨’도 진행, 3‧1절의 의미를 심도 있게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밖에도 △독립운동 주제 영화 상영 △3‧1운동 100주년 기념 명사특강 △'그날의 함성' 사진전 △태극기 거리 및 터널 조성 등 3‧1운동을 보고 배우며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독립 운동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하고자 고심했다”며, “구민과 함께하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행사를 통해 지역의 역사 의식도 높이고 구민 화합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