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9명 구의원 4명 선거공보 평가 ‘우수’
시의원 9명 구의원 4명 선거공보 평가 ‘우수’
  • 이승열
  • 승인 2019.03.0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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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페스토실천본부 선거공보 평가 결과… “조례공약 제시 의원 24% 그쳐”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울시의회 의원 9명과 서울시 자치구의회 의원 4명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선거공보 평가에서 약속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지난 28일 공개한 ‘광역·기초 지방의원 및 교육의원의 선거공보에 대한 평가’의 결과다. 시상식은 지난 28일 영등포아트홀에서 있었다. 

이번 평가에서는 광역의원 25명(최우수 8명, 우수 17명), 기초의원 33명(최우수 11명, 우수 22명) 등 58명이 약속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평가는 광역의원 742명, 기초의원 2541명의 선거공보를 전수조사해 이뤄졌다. 자치입법부로서 적합한 선거공약을 제시했는지, 공약 작성과정에서 공적서 제출 등을 병행해 민주적 절차에 충실했는지 등을 면밀하게 살폈다고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측은 밝혔다. 특히 재산권과 관련 있는 개발 민원성 공약보다는 자치입법부로서 조례공약을 제시한 의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평가는 창의성(10), 적실성(30), 구체성(10) 등 50점 만점으로 표출됐다. 

먼저 서울시의회 의원 수상자를 보면 △김기대, 오현정, 이경선 의원 등 3명이 최우수상을, △김재형, 김정태, 박순규, 이은주, 임종국, 최기찬 의원 등 6명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자치구의회에서는 △강철웅(도봉), 고기판(영등포) 의원 등 2명이 최우수상을, △유양순 의장과 여봉무 의원(이상 종로구) 등 2명이 우수상을 각각 받았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 평균점수는 50점 만점에 16.9점에 불과했다. 지표별로는 창의성은 4.2점, 적실성은 9.5점, 구체성은 3.2점에 그쳤다. 자치입법(조례) 공약을 제시한 의원은 전체의 24.61%밖에 되지 않았다. 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이 같은 결과는 지방의원의 권한과 임무, 자치입법부가 해야 할 일 등에 대한 명확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방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