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향기 가득 안고 ‘서울식물원’이 찾아갑니다
봄향기 가득 안고 ‘서울식물원’이 찾아갑니다
  • 이승열
  • 승인 2019.03.0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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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정식 개원 앞두고 막바지 단장 준비, 순차적 관람통제, 4월 식물 추가 배치
서울식물원 온실 지중해관
서울식물원 온실 지중해관

 

[시정일보]지난해 10월 임시 개방한 서울식물원이 본격적으로 정식 개원 준비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4월 말까지 구간별로 온실 관람이 제한된다.

서울시는 5월 서울식물원 정식 개원을 앞두고 3월부터 두 달 간 온실 내부 식재 및 시설 보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12일부터 열대관이, 4월1일부터는 지중해관이 통제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서울식물원을 임시 개방한 이후 국내외에서 들여온 식물 상태를 모니터링하면서 방문객 동선, 시설 등 보완할 사항을 꾸준히 관찰해 왔다.

이를 토대로 식물원 조성사업 시행사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의 협의해 온실을 순차적으로 통제하고 새단장하기로 했다.

관람 통제기간 동안 온실 내 12개 도시 콘셉트에 맞는 식물을 추가 식재하고, 관람로 개선, 식물 안내판 추가 등 시범운영 기간 중 도출된 보완점을 개선할 예정이다. 시는 4월30일까지 지중해관 보완작업을 모두 마무리하고, 5월부터는 온실 전 구간을 정상 운영할 방침이다. 또 4월 중 서울식물원 정식 개원일과 유료화 구간, 관람료를 확정해 공개할 계획이다.

서울식물원 온실 열대관
서울식물원 온실 열대관

 

시는 서울식물원 누리집(botanicpark.seoul.go.kr)과 SNS를 통해 관람 통제구간과 일정에 대해 지속적으로 안내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식물원은 2018년 10월11일 임시 개방한 이후 72일 만인 지난 12월21일, 방문객이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어 올해 3월3일까지 183만명이 찾았다.

서울식물원은 강서구 마곡도시개발지구 한가운데 50만4000㎡에 꾸며진 도시형 식물원으로, ‘공원’과 ‘식물원’이 결합된 서울 최초 보타닉공원(Botanic Garden+Park)이다.

열린숲, 호수원, 습지원은 공원 구간으로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야외 주제정원과 세계 12개 도시 콘셉트의 식물을 전시한 식물문화센터(온실)는 주제원(식물원) 구간으로 오전 9시~오후 6시 이용 가능하다.

이원영 서울식물원장은 “5월 정식 개원을 앞두고 시설 운영 전반을 섬세하게 고민하고 보완할 계획”이라며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꼭 필요한 시간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관람객이 집중되는 주말·공휴일 오후에는 온실 내부의 쾌적한 관람 환경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적정인원을 유지해야 하므로 입장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너그러운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승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