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관내 소나무 2260그루 세척 완료
중구, 관내 소나무 2260그루 세척 완료
  • 이승열
  • 승인 2019.03.1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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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봄 맞아 친환경 세척제로 미세먼지 등 제거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지난달 중순부터 관내 소나무 가로수 2260그루에 대해 수목 세척 작업을 실시하고 10일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업은 봄을 맞아 겨우내 미세먼지 등 각종 오염물질에 막힌 소나무 기공을 친환경 세척제와 영양제로 말끔히 씻어냄으로써 호흡과 생리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이뤄졌다. 

대상은 퇴계로, 을지로, 남대문로, 다산로 등 소나무 가로수 2123그루, 녹지대에 있는 소나무 133그루, 수령 500년의 보호수 4그루 등 총 2260그루다. 세척을 통해 소나무 고유의 거북이 껍질과 진녹색의 잎, 곧게 뻗은 줄기를 되살리는 데 힘을 기울였다.

구는 작업 기간 통행 불편 최소화와 시민 안전을 위해 주로 평일 밤 10시 이후와 주말에 작업을 펼쳤다.

수목 세척은 기공을 막고 있는 이물질을 없애 광합성 작용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도와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요즘 같은 때 하는 세척은 토양에 녹아있는 제설제도 중화시켜 줘 나무가 건강한 움을 틔울 수 있다.

구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극심한 미세먼지로 가로수가 받는 스트레스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생육에 지장이 없도록 보다 세심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