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서울’ 추진…시민일상 혁신
‘스마트시티 서울’ 추진…시민일상 혁신
  • 문명혜
  • 승인 2019.03.1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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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총 1조4000억원 투입, 서울 ‘빅데이터 수도’로

박원순 서울시장(중앙)이 13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김수영 양천구청장(좌측),정원오 성동구청장(우측)과 함께 ‘스마트시티 언론 좌담회’를 열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중앙)이 13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김수영 양천구청장(좌측),정원오 성동구청장(우측)과 함께 ‘스마트시티 언론 좌담회’를 열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시티 서울’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올해로 20년째 정보화 조직을 이끌어 오면서 7회 연속 압도적인 세계 전자정부 1위 도시라는 위상을 넘어 이제 빅데이터와 ICT 신기술을 기반으로 가장 앞서 나가는 ‘스마트시티 서울’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띠라 서울 전역에 5만개의 IoT(사물인터넷) 센서를 설치하고, 노인복지 시설 등 인프라 설치를 할 때도 유동인구 데이터를 분석해 수요가 있는 곳에 확충한다.

올해 다산콜센터엔 ‘챗봇’이 도입되고, 스마트폰으로 공영주차장 사용여부를 확인하는 공영주차 시스템도 선보인다.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하거나 새로 건물을 지을 땐 기존 도시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3D 기반 버추얼 서울’로 시뮬레이션 하는 등 도시관리정책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한다.

서울시내 자치구에선 이를 일상 생활속에 실행에 옮길 ‘생활현장 스마트시티 특구’도 운영된다.

서울시는 여기에 2022년까지 총 1조 4000억원을 투자해 서울을 ‘빅데이터 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3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스마트시티 좌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스마트시티 서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좌담회엔 지난 1월 서울시 ‘생활현장 스마트시티 특구’로 첫 지정된 성동구 정원오 구청장과, 양천구 김수영 구청장도 함께했다.

‘생활현장 스마트시티 특구’는 사물인터넷 등 첨단 ICT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시민들이 실제 생활하는 현장중심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목표로, 3년간 36억원(시비 30억, 구비 6억)이 투입돼 ‘스마트 횡단보도’, ‘스마트 보안등’ 등 스마트시티 솔루션이 설치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스마트 시티는 4차 산업혁명의 여러 기술, 혁신을 담는 하나의 그릇”이라면서 “서울시는 시민 일상 속 한가운데 있는 도시행정, 교통, 안전, 환경, 복지, 경제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시티 서울 추진계획’을 통해 세계 전자정부 1위 위상을 넘어 가장 앞서나가는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시티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마트시티 서울의 핵심은 ‘21세기 원유’로 불리는 빅데이터”라고 정의한 뒤 “그동안 ‘정보화’라는 이름으로 올빼미버스, 공공와이파이, 엠보팅 같은 개별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면 이제는 지금까지 누적된 도시ㆍ행정 데이터에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같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결합해 신성장 동력을 만들어 이전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양천구는 서울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많은 도시문제를 안고 있어 대안을 고민하던 차 민선7기 들어와 스마트도시를 준비했던 게 ‘스마트시티 특구’로 지정된 것 같다”면서 “테스트베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복지, 환경분야를 특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특구로 지정된 것은 성동구가 추진하는 도시 방향과 서울시가 취하는 방향이 거의 일치하기 때문이지 아닐까 싶다”면서 “스마트 횡단보도나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제어장치 등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체감형 스마트도시를 적극 시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마트시티 서울 추진계획’은 오는 2022년까지 △스마트 행정 △스마트 교통 △스마트 안전 △스마트 환경 △스마트 복지 △스마트 경제, 6대분야 총 18개 전략과제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