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義에 살고 義에 죽자” 자유당 부정선거 항거
“義에 살고 義에 죽자” 자유당 부정선거 항거
  • 이영민
  • 승인 2019.03.14 16:54
  • 댓글 0

3·17 민주의거 59주년 기념식

성남고 전교생 ‘거리로’

[시정일보 이영민 기자]3·17민주의거기념사업회(회장 이종석)가 1960년 수도서울에서 최초로 자유당 독재정권의 3·15부정선거에 항거해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던 ‘3·17민주의거’ 제59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한다.

오는 16일 오전 11시부터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4층 강당(후생동 건물)에서 열리는 3·17민주의거 59주년 기념식은 내빈소개, 경과보고와 회장기념사, 내빈축사, 결의문 낭독, 만세삼창으로 이어지며 기념촬영과 오찬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3·17민주의거는 1960년 3월15일 자유당 독재정권이 정권을 연장하기 위해 저지른 전국적인 부정선거에 항거하기 위해 수도서울에서 최초로 가두시위를 벌린 민주화 운동이다.

59년 전 자유당 독재정권의 부정부패로 국민의 신뢰를 잃어 정상적인 선거로는 도저히 정권을 연장할 수 없게되자 유례 없는 3·15부정선거를 자행해 날조된 선거결과에 따라 이승만(李承晩) 후보와 이기붕(李起朋) 후보가 대통령과 부통령에 당선됐다고 선포함으로써 온국민이 분노하고 있었다.

살벌한 공포 분위기속에서 온국민이 숨을 죽이고 있을 때 부정선거 이틀 후인 1960년 3월17일 전국 최초로 서울 성남고등학교 전교생 400여명이 교문을 박차고 시가지로 진출해 ‘부정선거 다시 하라’는 프래카드를 받쳐들고 ‘義에 살고 義에 죽자’, ‘백만학도여 총궐기하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목숨을 걸고 수도서울에서 가두시위를 벌여 자유당 이승만 독재에 항거를 시작함으로써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4·19혁명은 마침내 자유당 독재정권을 무너뜨리고 제2공화국을 탄생시키게 됐으며 이것이 오늘날 우리나라가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세계에 우뚝선 원동력이 됐다. 이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