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주변 전광판에서도 민방위경보 알린다
생활주변 전광판에서도 민방위경보 알린다
  • 이승열
  • 승인 2019.03.17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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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20일 민방위의 날 화재대피훈련서 전광판 활용 경보 전달 실시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앞으로 민방위훈련이나 실제 재난사태 발생으로 민방위경보가 발령되면 사이렌뿐만 아니라 생활 주변의 다양한 전광판에서도 경보를 알리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0일 실시하는 제410차 민방위의 날 전국 화재대피훈련에서 전광판을 활용한 경보 전달을 본격 실시한다. 

앞서 행안부는 전광판을 운영하는 국가·공공기관과 협의해 절차를 마련하고 지난해 11월 제409차 민방위 날 화재대피훈련에서 시범 운영한 바 있다. 

적용되는 전광판은 고속도로‧버스정류소‧철도역사 등에 설치된 1만7160개 전광판이다. 행안부는 매년 전광판 설치현황을 추가 조사하고, 활용협의회를 개최해 지속적으로 대상 전광판을 확대하면서 운영의 효율성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현재 전광판 운영자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경보를 전달하고 있는 방식을 개선해, 2021년부터는 민방위경보시스템과 연계해 자동으로 전달되도록 할 방침이다. 

류희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유사시 국민안전에 결정적일 수 있는 관련 경보는 가능한 한 모든 국민이 즉각 전달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이 마련돼 있어야 한다”라며, “이러한 맥락에서 전광판을 활용한 경보전파는 매우 의미있는 출발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