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의회 박 경 희 운영위원장 / “여야 정쟁 지양하고, 소통과 화합의회 견인”
서대문구의회 박 경 희 운영위원장 / “여야 정쟁 지양하고, 소통과 화합의회 견인”
  • 문명혜
  • 승인 2019.03.2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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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박경희 위원장은 주민자치위원회, 자율방범대, 생활안전협의회, 방위협의회 등 여러 직능단체에서 10여년간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쌓은 명성으로 정치권의 부름을 받고, 2014년 6월 지방선거로 7대 서대문구의회에 입성한 후 8대의회에도 주민의 신임을 받은 재선의원이다.

박 위원장은 7대 전반기 재정건설위원회 부위원장과 후반기 행정복지위원장을 역임하고 8대 전반기에 의장단의 일원인 운영위원장에 오르면서 의회내 위상을 한단계씩 차근차근 높여가고 있는 중이다.

박 위원장은 민원해결사로서 신현중학교 앞 언덕길을 평평하게 낮춰 주민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고, 고은산, 홍제1동 아이파크 등산로 정비 등 숱한 지역숙원사업 해결에 힘을 보탰으며, 이번 임기내에 홍제역에서 고은초등학교 가는 길에 놓인 24개 전신주를 땅속으로 옮겨 지역구민에게 보행편의와 도시미관을 선사할 포부를 갖고 있다.

<성별영향분석평가>, <독서문화진흥>, <범죄예방>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해 입법분야에도 족적을 남겨온 박 위원장은 직능단체 모임에 빠지지 않는 ‘열혈’ 지역민원 수집가이기도 하다.

만나는 사람마다 단박에 경계심을 허무는 친화력의 소유자로 큰 욕심없이 주민들이 원하는 게 있으면 뭐든지 하겠다는 담백한 의정철학을 갖고 있는 박경희 운영위원장에게 8대 서대문구의회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들어본다.

 

-8대의회 전반기 운영위원장을 맡은지 벌써 9개월째인데 소감은.

“4당 체제에다 15명 전체의원 중 초선의원이 11명이나 돼 의회운영이 쉽지않은 상황이어서 운영위원장이 중심을 잘 잡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긴장감을 한시도 놓을 수 없었다.

7대의원을 지내면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의원들과 대화해 나가면서 화합을 도모하고 의회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운영위원장으로서 의회운영은 어떤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나.

“의회 운영 책임자로서 집행부와 의회, 여와 야의 정쟁을 억제하고 소통과 화합을 지향하고 있다.

올해는 6회의 임시회와 2회 정례회를 열 계획이며, 구민들을 찾는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돕고 있다.”

-운영위원회는 무슨 일을 하는지 구민들이 알기 쉽게 설명한다면.

“운영위원회는 행정복지위원회와 재정건설위원회를 대표하는 7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회기를 조정하고 의회 관련 규정을 만들거나 의회사무국의 소관사항들을 다루며, 의원들의 의정활동 전반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의회가 제대로 돌아가도록 살림을 도맡아 한다고 보면 된다.”

-운영위원회의 주요 소관분야는.

“앞서 설명했듯이 운영위원회는 전체 회기 일정부터 각 회기별 상세 일정까지 의회에서 일어나는 주요 사항을 모두 결정한다.

의사운영은 의원 뿐 아니라 집행부와도 함께 진행하는 만큼 합의점을 찾고, 임시회와 정례회가 무리없이 진행되도록 조정자 역할을 한다.”

-운영위원회의 주요 현안이 있다면.

“초선의원이 전체의원의 70%나 되기 때문에 의원들의 전문성을 높여 의정활동의 생산성을 고양시키는 것이 8대의회의 중요한 현안이라 할 수 있다.

또 하나, 기존의 현저동 구의회 청사가 임시정부기념관으로 결정되면서 25년간 정들었던 의회청사를 떠나 현재 임시청사에 머무르고 있다. 서대문구청 뒤에 구의회 청사가 한창 신축 중으로 오는 11월 신청사 입주를 앞두고 있는데 이 역시 큰 현안이다.”

-임기중 꼭 해결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마을버스 노선을 늘려 대중교통을 확충하고, 올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는 ‘홍제 언더그라운드시티’ 사업이 연착륙 될 수 있도록 도와 주민불편 해소와 서대문 발전에 힘을 보태고 싶다.

개인적으론 홍제역 3번출구에서 고은초등학교까지 가는 길에 놓여진 전신주 24개를 지중화해 지역구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싶다.”

-구민들과 동료의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구민들께는 구의회에 대한 관심이 구민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걸 기억해 주시길 바라고, 동료의원들께는 최근 타 의회 의원들의 일탈행위로 기초의회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는 시기임을 고려해 신중하게 의정활동을 펼쳐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문명혜 기자 /myong511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