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중화전 '합동소방훈련'
덕수궁 중화전 '합동소방훈련'
  • 이승열
  • 승인 2019.03.2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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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소방서, 각종 재난사고 대비 문화재 보호 철저
덕수궁에 소방차 진입
덕수궁에 소방차 진입

[시정일보] 중부소서(서장 이웅기)는 지난 28일 오후 3시 덕수궁 중화전에서 유관기관 합동으로 문화재를 각종 재난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고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훈련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에는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 직원과 중부소방서 소방대원 등 약 50여명이 참여해 덕수궁 중화전에 방화로 인한 화재로 발생했다는 가정 하에 화재상황이 전개됐다. 역할분담 확인과 문화재 화재 진압 특수 장비의 활용 능력 향상 등 유관기관 간 협력 체제를 강화했다.

덕수궁은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황제의 자리에 오른 대한제국 황궁으로 보물 제819호 중화전 및 중화문을 비롯 고건물들이 원형을 보존하고 있다.

하지만 기와로 구성된 건물들은 화재 시 불꽃이 보이지 않지만 내부에서는 연소가 진행 중인 심부화재의 성격을 띄어 단단한 기와를 부수는 것도 쉽지 않으며 기와를 들어내면 산소가 갑자기 유입되는 현상이 일어나 불길이 더 번질 가능성도 있다.

이에 중부소방서는 보유하고 있는 중장비를 이용해 기와를 파괴하는 훈련과 미분무차를 이용해 기와 속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하는 훈련도 병행 실시했다.

김성곤 대응총괄팀장은 “화재초기에 도착한다면 위와 같은 대응이 빛을 발하겠지만 화재가 최성기에 도달한다면 불을 막기에는 힘든 결과를 볼 거 같다”며 “빠른 화재 골든타임을 위해서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소방차 길 터주기에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