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주민자치회’ 은평구에서 ‘시동’
‘서울형 주민자치회’ 은평구에서 ‘시동’
  • 문명혜
  • 승인 2019.04.0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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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자치회 새로운 출발 알려…‘주민자치회 발대식’

김미경 구청장이 ‘은평구 서울형 주민자치회 발대식’에서 새로운 제도를 소개하며 주민자치회 위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김미경 구청장이 ‘은평구 서울형 주민자치회 발대식’에서 새로운 제도를 소개하며 주민자치회 위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풀뿌리자치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서울형 주민자치회’가 은평구(구청장 김미경)에서 시동을 걸었다.

지난달 하순 은평구청 은평홀에서 김미경 구청장과 신규 주민자치회 위원들이 참석, ‘서울형 주민자치회 발대식’을 가지면서 전면부상했다.

이로써 은평구에선 불광2동, 갈현1ㆍ2동, 응암2동, 역촌동 5개 동에서 2020년 5월까지 서울형 주민자치회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발대식에선 김미경 구청장이 신규 주민자치회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주민 대표 조직으로서 주민자치회의 새로운 역할과 변화를 대내외에 알렸다.

‘서울형 주민자치회’는 기존의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발전된 형태로, 주민이 직접 동네 정책과 예산에 관련된 실질적인 권한을 갖고 생활에 밀접한 사항 및 지역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제도다.

은평구의 서울형 주민자치회 위원은 50명 이내로 구성되며, 주민자치학교 이수후 추첨을 통해 선정된다.

주민자치회 위원이 되고자 하는 주민은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고, 최소 6시간의 교육을 이수하면 선정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각 동의 주민자치회 위원은 공개적인 절차에 따라 연령과 성별 비율에 맞춰 추첨으로 선정한다.

은평구는 작년 12월부터 각 동별 찾아가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전단지 배부 등 열띤 홍보를 시작으로 모집공고, 주민자치학교 개최, 공개추첨 등 진행절차를 거쳐 주민자치위원을 위촉했다.

4월부터는 각 동별 주민자치회 내규수립, 임원선출, 분과구성, 분과별 자치계획을 수립해 주민자치회의 꽃인 주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주민총회는 매년 개최하며, 위원과 주민이 주체가 돼 공론장을 형성하고 직접 민주주의 장으로 주민자치회 활동과 사업에 공공성을 부여한다.

새롭게 시작하는 주민자치회는 특별한 조건을 가진 사람만이 아닌 주민자치 할동에 의지가 있는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활동을 통해 주민관계망을 구축하고, 더불어사는 지역공동체를 조성해 마을 생태계는 풍요로워지고 은평구의 주민참여 확장에 초석을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같은 주민참여의 확장을 통해 은평의 행정은 관 주도가 아닌 주민이 이끌어 나가는 모습이 일상의 풍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민ㆍ관이 협력해 마을의 문제 해결력을 높여 나갈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