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고교생·청년 ‘취업 날개 활짝’
중구, 고교생·청년 ‘취업 날개 활짝’
  • 이승열
  • 승인 2019.04.0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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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교 6곳에 ‘진로 Talk! 취업동아리’ 지원
신세계조선호텔과 협약 ‘청년 외식업 창업 멘토링’
중구와 신세계조선호텔은 27일 청년 외식업 창업 멘토링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서양호 중구청장(오른쪽 두 번째)이 이용호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왼쪽 두 번째)와 함께 기념촬영.
중구와 신세계조선호텔은 27일 청년 외식업 창업 멘토링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서양호 중구청장(오른쪽 두 번째)이 이용호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왼쪽 두 번째)와 함께 기념촬영.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관내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과 청년들의 일자리 만들기에 발벗고 나선다. 

먼저 구는 이달부터 관내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의 진로 선택과 취업을 돕기 위해 ‘특성화고 진로 토크(Talk)! 취업동아리’를 본격 진행한다. 특히 사업 3년차를 맞은 올해는 세계 최대 패션산업단지로 성장 중인 동대문관광특구와 협력한다.

‘특성화고 진로 토크! 취업동아리’는 특성화고 학생들이 전공별·직업별 취업동아리 활동을 통해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 해당분야로의 진출을 효과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대상학교는 경기상고, 대경상고, 리라아트고, 성동공고, 성동글로벌경영고, 한양공고 등 특성화고 6곳이다.

프로그램 구성은 각 학교에 맡겨 패션·디자인, 공무원 등 진로 관련 동아리부터 사회 초년생을 위한 인성교육 동아리까지 각자의 특색과 수요가 충분히 반영되도록 했다. 전문가나 멘토를 초빙해 정기적인 지도를 받기도 한다. 성동공고와 대경상고는 중소기업 취업 희망학생을 모아 중소기업 취업동아리를 운영하고, 리라아트고는 캠프식 강의와 기업탐방을 마련한다. 성동글로벌경영고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초능력 함양반과 함께 패션·디자인 전공학생을 대상으로 진로맞춤 동아리를 구성했다. 한양공고는 이들 중 유일하게 공무원·공기업 시험 면접 동아리를 주 1회 6시간씩 진행한다.

이러한 맞춤형 구성 덕에 취업동아리 프로그램은 구에서 실시한 사후평가에서 매번 90%가 넘는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한양공고는 전국적으로 손꼽힐만한 높은 공무원시험 합격률로 동아리 효과를 톡톡히 입증하고 있다.
구는 학생들이 취업동아리를 통해 풍부한 현장 경험을 쌓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와도 손을 잡았다. 동대문관광특구는 구와 논의를 거쳐 특구 내 자원을 활용한 연계 프로그램을 수립하고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구는 관내 위치한 ㈜신세계조선호텔(대표이사 이용호)과 손잡고 외식업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길잡이로 나선다.

이와 관련 서양호 중구청장은 지난 27일 중구청에서 이용호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와 ‘청년 외식업 창업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그램은 신세계조선호텔과 연계해 외식업에 종사하거나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외식업 창업과 성공적 운영에 필요한 각종 노하우를 전수하는 과정이다. 호텔 임직원들의 재능기부가 뒷받침되며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한 차례씩 진행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구는 만19~39세의 청년들을 모집해 최종 참가 대상자 12명을 선정하고, 신세계조선호텔은 세부 교육 과정을 구성·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은 국내 최정상급 호텔 셰프의 위생 관리 및 조리법, 고객응대·관리 스킬 등을 배우면서 외식업 창업에 필요한 기초를 다지게 된다.

서양호 구청장은 “학생들이 취업동아리를 발판 삼아 하반기 적극적인 구직활동으로 취업 성공에 이르도록 지원하겠다”면서 “또한 기업 등 민간 분야의 우수한 자원을 접목한 창업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