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해외동포 책 보내기’활동 돌입
강남구, ‘해외동포 책 보내기’활동 돌입
  • 시정일보
  • 승인 2007.01.2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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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발대식…카자흐스탄 15만 동포 등 지원
강남구(구청장 맹정주)가 해외 각지에 흩어져있는 우리 동포들에게 문화민족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한민족의 정체성을 찾아주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하는 ‘카자흐스탄 동포 책 보내기’ 운동이 18일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구는 이날 (사)해외동포 책보내기운동협의회와 공동으로 카자흐스탄내에 거주하는 15만명의 고려인 동포에게 우리 민족 문화와 삶의 길이 들어있는 한글로 된 책을 보내기로 하고 구청사 현관로비에서 책 모집운동을 시작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수십 년간 한국은 정치, 경제적으로 눈부신 성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구촌 각지의 동포들은 우리 민족문화를 체득할 기회를 갖지 못하고 우리글을 점차 잊게 돼 현지국가의 문화에 동화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 기획됐다.
이에 따라 (사)해외동포 책보내기운동협의회가 주최하고 강남구가 후원하는 이번 해외동포 책 보내기 운동은 다음달 말까지 지속적으로 추진, 영아용 그림책으로부터 전문적인 문학, 법률, 의학서적까지 새책 및 헌책을 불문하고 접수한다. 또 기 수합된 1만권의 책은 장르별로 분류해 내달 15일 1차 발송을 실시하고, 오는 3월5일 2차 발송을 시행하게 된다.
구 관계자는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해외동포들에게 우리 글로 된 책과 CD, 비디오 테이프 등의 영상물을 보내줌으로써 모국문화를 이해하고 모국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