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공보육이용률 서울시 자치구 최고
성동구, 공보육이용률 서울시 자치구 최고
  • 이승열
  • 승인 2019.04.1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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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기준 공보육률, 현원 기준 국공립이용률 모두 서울시 자치구 1위
어린이집 10명 중 6명은 국공립어린이집 다녀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2일 왕십리2동 ‘스위첸 숲속 어린이집’ 개원식에서 어린이를 안고 기념사진 촬영.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2일 왕십리2동 ‘스위첸 숲속 어린이집’ 개원식에서 어린이를 안고 기념사진 촬영.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의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이 59.4%에 달해 서울시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동구는 지난 2일 왕십리제2동 구립 스위첸숲속어린이집과 성수2가제3동 구립 성수롯데캐슬어린이집을 차례로 개원했다. 이들은 성동구의 77, 78번째 구립 어린이집이다. 이에 따라 성동구에는 폐원한 어린이집 한 곳을 제외한 77개의 구립 어린이집이 문을 열게 됐다. 

성동구에 따르면 현재 기준 공보육률은 서울시에서 가장 높다. 현재 성동구 어린이집 전체 정원은 8179명, 국공립 정원은 4621명으로 공보육률은 56.5%로 나타났다. 또 현원 기준으로 보더라도, 전체 현원 6949명 중 국공립 현원 4125명으로 국공립이용률은 59.4%였다. 두 숫자 모두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 가장 높은 것이다. 성동구에서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동 10명 중 6명은 국공립어린이집을 다니는 셈이다. 

한편 구는 이번에 개원한 구립어린이집 2개소가 구와 해당 아파트가 어린이집 부지에 대해 10년간 무상사용협약을 체결해 약 2억원의 예산으로 6개월 내에 설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보통 어린이집을 신축할 경우 규모에 따라 20~30억원의 예산과 2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예산 절감과 사업추진의 신속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구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보육특별구’의 기반을 조성하고 부모가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에 매진해 왔다.
정원오 구청장은 “국공립어린이집의 확충과 함께 민간·가정어린이집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아동보육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슬리핑차일드체크시스템’, ‘스마트체육관시스템’과 같이 4차 산업혁명기술을 보육환경에 적용해 아이들이 더욱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라는 스마트포용도시 성동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