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정부혁신국민포럼, 국민이 함께 만든다
온라인 정부혁신국민포럼, 국민이 함께 만든다
  • 이승열
  • 승인 2019.04.1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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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온라인국민포럼기획단 구성… 국민 의견 수렴 후 기획·설계안 마련
정부혁신국민포럼
정부혁신국민포럼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행정안전부는 정부혁신 1번가의 정부혁신국민포럼(온라인 국민포럼, innogov.go.kr/forum)을 국민과 정부의 공동생산 방식을 통해 국민이 원하는 방향을 담아 설계‧제작한다. 

공동생산(Coproduction)은 정부는 공급자, 시민은 소비자인 기존 공공서비스 전달방식과 달리 정부기관과 시민이 협력해 공공서비스를 생산‧전달하는 방식을 말한다. 기존 정부 누리집 구축과정이 용역을 통해 이뤄진 것과 다르게, 국민이 직접 참여해 정부와 공동구축‧생산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온라인 국민포럼은 국민이 정부혁신에 대해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도록 정부혁신1번가 누리집(innogov.go.kr) 내에 구축된 제안 공간으로, 지난해 7월 개통됐다. 온라인 국민포럼에서 국민들의 토론과 논의과정을 거쳐 정책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 제안은 부처 협의 등을 통해 정부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다만 그동안 활성화에는 미흡함이 있었다. 

이에 행안부는 국민의 참여를 통해 국민이 직접 누리집을 기획‧설계 및 제작토록 하는 방안(크라우드소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일반국민과 관련분야 기술‧기획인력 및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온라인국민포럼기획단(크라우드소싱기획단)’을 구성‧운영한다.

행안부는 10일부터 정부혁신누리집, SNS 등을 통해 ‘온라인 국민포럼’ 이용 불편사항 및 개선방안 등에 대한 국민 의견을 받는다. 이어 온라인국민포럼기획단이 온라인 국민포럼 현황을 분석해 기획·설계안을 마련한다.

행안부는 국민 의견을 반영한 기획·설계안을 바탕으로 5월말 ‘정부혁신 온라인 공론장 개발 대회(해커톤)’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어 산출된 최종결과를 발표·운영하고, 개발결과는 모두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재영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현재 발생하고 있는 많은 문제들을 정부의 힘만으로 해결하는 것은 어렵다. 정부와 국민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결할 필요성이 많아지고 있다”라면서, “국민과 정부가 함께 정부혁신 공론장을 기획‧설계·개발까지 하는 것은 작지만 매우 의미 있는 정부혁신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