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초등학생 대상 '1인 1악기' 사업 본격 추진
서초구, 초등학생 대상 '1인 1악기' 사업 본격 추진
  • 정응호
  • 승인 2019.04.1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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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부터 지역내 24개 초등학교 1인1악기 강사 100여명 배치 약 1만4000여명 학생들 혜택
학생재능 발굴 기회 및 청년 음악가 일자리 제공으로 1석2조 효과 기대
1인1악기 사업에 참여한 초등학생들과 시간을 갖고 있는 조은희 서초구청장

[시정일보]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지역 내 초등학생에게 바이올린, 플롯, 클라리넷 등 원하는 악기를 선택해 누구나 악기를 다룰 수 있도록 하는 '1인 1악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구는 다양한 악기강사 채용 및 운영 명목으로 총 7억여원을 들여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 △방과후 악기 프로그램 △음악 동아리활동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지원에 나섰다.

작년에는 14개 학교에 문화예술프로그램으로 1억5000만원을 지원했으나 학교별 강사채용의 어려움 및 다양한 악기지원 한계로 수업의 효과가 적다는 학교의 의견을 반영해 올해는 10배 증가한 13억원을 편성했다.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은 정규수업 대상으로 21개교 596개반, 방과 후 활동 프로그램은 평일 5개교 18개반, 토요일 2개교 7개반 등으로 총 22개교 621개반을 개설해 운영한다.

구에서는 1인1악기 사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자 보다 전문성을 갖추고 경험이 많은 산하기관인 서초문화재단을 통해 강사모집 공고를 실시했고 지난달 25일부터 총 100여명의 전문 강사를 채용했다.

합창 지휘·플롯·바이올린 등 △오케스트라분야 31명, 단소·소금 등 △국악분야 19명, 오카리나·우쿨렐라 등 △기타 악기분야 52명이다.

구는 학생들이 배운 악기를 가지고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공연 기회를 갖도록 서리풀페스티벌 기간 중 ‘SOUND of SEOCHO’ 발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특별한 재능과 열정을 가진 강사와 학생들에게는 국내 최고의 무대인 예술의 전당을 비롯해 서초문화예술회관, 심산기념문화센터 등에서도 공연 기회를 주려고 한다.

이외에도 구는 강사와 학생이 함께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업을 보다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학생 및 학교 담당자의 만족도 조사 및 의견수렴을 연 2회 시행할 계획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1인1악기 사업은 청년예술가들에게 자신의 전문분야를 살릴 수 있는 맞춤 일자리를 제공하고 자라나는 초등학생들에게는 원하는 악기를 체계적으로 배워 예술적 역량을 키워 줄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