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경부고속도로 푸른옷 새단장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푸른옷 새단장
  • 시정일보
  • 승인 2004.04.0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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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IC~서초IC구간 방음벽에 담쟁이 덩굴 등 녹화사업
서초구(구청장 조남호)에서는 경부고속도로 반포IC∼서초IC구간 양측 4.3km에 설치되어 있는 방음벽에 담쟁이, 인동덩굴 등으로 푸른 옷을 입히는 녹화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서울의 첫 관문인 경부고속도로변 양측에는 거대한 금속성 재질의 회색방음벽이 4.4∼11m의 높이로 둘러싸고 있어, 이곳을 지날 때마다 삭막하고 답답한 느낌을 줌과 동시에 햇빛에 반사되어 교통사고의 우려까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총 9억여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녹색 자연과 어우러지는 ‘담쟁이 터널’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이 녹화사업은 방음벽 하단에 0.7m높이로 빛을 차단하는 적벽돌을 쌓아 교통사고를 방지함과 동시에 미관기능을 높이고, 갈수기에 대비해 수분공급용 관로에 1m 간격으로 자동식수대를 갖춘 고정식 플랜트 선형화단을 설치한후 오염에 강한 회양목과 담쟁이·인동 등 덩굴식물 28,000여주를 식재하는 것으로써, 4월말까지 1억4천만원의 예산으로 서초IC∼효령로까지 상하 780m구간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하여 식재 기반공사를 완료하고, 나머지 효령로∼반포IC까지 상하 3.7km구간은 오는 6월말 완료를 목표로 추진중에 있다.
한편, 서초구는 매연과 소음이 심한 고속도로 주변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한남대교 남단~양재IC 구간 녹지대에 2005년까지 연차적으로 메타세콰이어를 식재하여 숲의 터널을 만들기로 하고, 우선 금년 4월에부터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서초IC∼반포IC 양측에 2,500여주의 메타세콰이어를 식재하기로 했다.
서초구 관계자는 “방음벽을 담쟁이가 둘러싸고, 주변에 울창한 숲의 터널이 만들어지면 삭막하던 고속도로에 자연미가 가미되어 운전자의 피로를 줄일 뿐만 아니라 환경오염도 크게 줄일 수 있어 주거환경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