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꽃 흐드러진 봄, 도시농업 문화여행~
배꽃 흐드러진 봄, 도시농업 문화여행~
  • 이승열
  • 승인 2019.04.1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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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9~20일 중랑구 청남공원서 ‘도시농업축제’ 개최
인테리어 활용만점 ‘걸이형 텃밭’...‘재배와 수확’ 넘어 ‘생활문화’로
도시농업홍보관, 배 홍보관 마련...배꽃음악회, 버스킹 등 즐길거리

 

배꽃이 만개한 청남공원에서 어린이들이 뛰어 놀고 있다. 19~20일 청남공원 일대에서 서울시 도시농업축제가 열린다.
배꽃이 만개한 청남공원에서 어린이들이 뛰어 놀고 있다. 19~20일 청남공원 일대에서 서울시 도시농업축제가 열린다.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서울시는 19일~20일, 이틀에 걸쳐 ‘서울 도시농업 문화여행’을 주제로 도시농업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배꽃이 만개한 중랑구 청남공원에서 열린다. 도시농업 사례전시, 체험프로그램, 배꽃 음악회 등을 선보이며, 도시농업에 문화 활동을 접목해 생활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도시농업을 시민들에게 소개한다.

먼저 축제의 시작점을 알리는 목재 형태의 웰컴 게이트에는 새로운 도시농업의 형태를 전시해 축제장을 찾는 시민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웰컴 게이트의 상부에 펼쳐질 ‘하늘정원’은 소형화분을 활용한 걸이형 텃밭으로, ‘재배와 수확’이라는 도시농업의 일반적인 개념을 넘어 생활 속에 도시농업을 채울 수 있는 도시농업의 새로운 형태이다. 걸이형 텃밭은 일반 가정에서도 간단히 만들 수 있어, 건강한 인테리어 효과도 누릴 수 있다.

공원 광장으로 들어서면 서울 도시농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시민에게 알리는 3층탑 형태의 도시농업 홍보관과 서울 농업문화유산인 ‘배’ 홍보관을 볼 수 있다.

 

청남공원에 설치된 웰컴게이트
청남공원에 설치된 웰컴게이트

 

도시농업 홍보관 1층은 미세먼지 저감텃밭, 다양한 형태의 실내용 텃밭, 텃밭 운영을 위한 농기구와 서울 도시농업의 과거·현재, 앞으로의 서울 도시농업의 방향을 알리는 현황판, 2층은 인테리어적 요소가 가미된 텃밭, 3층은 서울도시농업의 프레임을 각각 전시한다.

배 홍보관은 서울 배 재배의 역사적 유래를 알리고, 배 생산 농가의 과거 사진전을 통해 서울 배의 상징성을 홍보한다. 중랑구의 배 생산 농가에서 직접 나와 서울의 배를 홍보하는 배즙 시음회도 개최한다.

이와 함께 19일 오후 6시에는 배꽃음악회, 20일 오후 2시에는 버스킹 공연을 개최해 아름다운 봄날의 축제에 흥을 불어넣는다.

송임봉 서울시 도시농업과장은 “이번 농업과 문화를 접목시킨 행사를 통해 서울의 농업문화유산인 배를 홍보하고 서울 도시농업을 문화가 있는 농업으로 확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