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돈의동 주민공동이용시설 ‘새뜰집’ 개관
종로구, 돈의동 주민공동이용시설 ‘새뜰집’ 개관
  • 이승열
  • 승인 2019.04.2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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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2시 개관식… 주민 삶의 질 향상 복지네트워크 공간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돈의동 새뜰마을 주민공동이용시설 ‘새뜰집’(돈화문로9가길 20-2) 개관식을 22일 오후 2시 개최한다. 

새뜰집은 지난 2015년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 일대에는 600여명의 주민들이 매우 열악한 환경의 85개 건물, 740여개 쪽방에서 가구별 화장실 등 기초적인 편의시설조차 갖추지 못한 채 거주하고 있었다. 이에 구는 주민 휴식을 위한 쉼터와 커뮤니티 공간 확보가 절실하다고 판단하고 2015년부터 새뜰마을 사업을 추진했다.

지역 특성상 부지를 확보하기 어려워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2017년 5월 주민공동시설 부지 매입을 시작으로 사업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구는 관계자 등과 지속적인 회의를 진행하고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설계 및 1년간의 시공단계를 거쳤다. 이어 이번에 비로소 돈의동 쪽방주민들의 오랜 바람이던 새뜰마을 주민공동시설 ‘새뜰집’의 문을 열게 됐다. 

새뜰집 지하 1층에는 기계실과 공동작업장 창고가, 1층에는 공동작업장과 마을사랑방이, 2층에는 공동 생활편의시설(세탁실, 샤워실)과 긴급구호실이 각각 자리하고 있다. 3층에는 지원사무실(서울시립 돈의동쪽방상담소) 및 보건실과 상담실을 배치했고, 4층은 교육프로그램실, 5층은 공동주방과 새뜰마당(마을텃밭)으로 구성했다. 

구는 새뜰집을 통해 단순히 생활 편의만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람의 변화’를 이끄는 휴먼케어사업을 추진한다. 쪽방주민들이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고 지역의 작은 변화 또한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쪽방 주민들에게 필수적인 소통과 교육, 복지, 일자리 등을 지원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복지 네트워크 공간으로 자리 잡게 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새뜰마을 주민공동이용시설 ‘새뜰집’ 건립이 돈의동 지역에 지속가능한 활력을 불어넣길 바란다. 그간 이 일대에 추진해 온 주택개선사업, 주민역량강화 교육, 노후 보도블록 정비, 보안등 설치, CCTV설치 등에 이어 범죄예방디자인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 이로써 쪽방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세심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