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마을버스 운수종사자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 실시
마포구, 마을버스 운수종사자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 실시
  • 이슬비
  • 승인 2019.04.2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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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버스 운전기사 총 220여 명 대상 구조 및 응급처치 교육 진행
온·오프라인 정책소통플랫폼 ‘마포1번가’ 통한 구민 제안 실현
구청에 심폐소생술 상설 교육장 마련, 올해 1만 명 교육 목표
18일 마포구 마을버스 기사들이 마포구청 심폐소생술 교육장에서 응급처치 교육을 받고 있다.
18일 마포구 마을버스 기사들이 마포구청 심폐소생술 교육장에서 응급처치 교육을 받고 있다.

[시정일보]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버스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지역의 모든 마을버스 기사 총 220여명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구조 및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정책소통플랫폼인 ‘마포1번가’에 주민이 제안한 내용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지난해 주민 및 직원들로부터 접수받은 631건의 정책제안에서 심의를 통해 올해 실행이 결정된 최종 33개 사업 중 하나다.

지난 18일 마포구청 1층 심폐소생술 교육장에서 마을버스 기사 30명이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기도폐쇄 시 처치법 등을 교육받았다. 실제 상황에서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도록 실습위주로 진행됐다. 오는 25일에도 30명의 집합교육이 예정돼있다.

이날 교육에 참석한 한 기사는 “최근 비슷한 사례들을 보며 응급상황에서 빠른 조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익힌 심폐소생술로 승객뿐만 아니라 내 주변 이웃까지 잘 살피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는 교대근무를 하는 운수종사자 특성을 감안해 집합교육은 9월까지 총 4차례 진행하고 이후 운수회사별 일정에 따라 개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을 이수한 기사의 차량에는 교육 수료증을 비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마포구는 올해 1월 구 청사 본관 1층에 주민들을 위한 심폐소생술 상설 교육장을 열었다. 본격적인 운영이 시작된 2월부터 현재까지 1500여명이 이곳에서 구조 및 응급처치 교육을 수료했다.

학생 및 직장인 대상 찾아가는 교육까지 병행하고 있는 구는 연말까지 1만명 이상 교육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심정지 환자의 60% 이상이 가정 등 공공장소가 아닌 곳에서 발생하는 만큼 일반인들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접할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든 주민이 위기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응급처치 교육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