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붉은벽돌 마을’ 사업 참여 건물 8개 선정
성동구, ‘붉은벽돌 마을’ 사업 참여 건물 8개 선정
  • 이승열
  • 승인 2019.04.2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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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벽돌 건축물 보전, 마을 명소화… 신축 6개, 대수선 2개 등 인허가, 심의 후 건축비 지원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건물 중 한 곳의 모습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건물 중 한 곳의 모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성수동 서울숲 북측 일대 ‘붉은벽돌 마을’ 사업 첫 지원대상으로 8개 건물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붉은벽돌 마을 사업은 붉은벽돌 건축물을 보전해 특색있는 도시 가로경관을 조성하고 문화시설로 활용, 마을을 명소화하기 위한 저층주거지 도시재생사업이다. 

성수동은 1970~80년대 경공업 시대 붉은벽돌로 지어진 공장과 창고, 1990년대 붉은벽돌로 된 소규모 주택 등 붉은벽돌로 된 건물이 즐비한 지역이다. 특히 시범사업 대상지인 서울숲 북측 저층주거지(성수동1가 685-580일대)는 건물 248동의 68%(169동)가 붉은벽돌 건물이다.

이번에 선정된 건물은 신축이 6개, 기존 건물 대수선이 2개이다. 이미 3개 건물은 준공을 완료(신축 1, 대수선 2)했고, 5개 건물은 공사가 진행 중(신축 5)이다.

건축·수선비는 성동구가 서울시로부터 받은 보조금으로 건축물 완공 후 심의를 거쳐 건물 소유주에게 지급한다. 올해 지원규모는 총 4억원으로 전액 시비이다. 시와 구는 올해 건축·수선비 지원금을 두배로 늘려, 신·증축 시 공사비의 50% 이내 최대 4000만원(기존 2000만 원), 대수선·리모델링 시 공사비의 50% 이내 최대 2000만원(기존 1000만원)을 지급한다.

한편 정원오 구청장은 민선6기 취임 후 성수동 도시재생사업 성공방안의 일환으로 지역명소화를 통한 경제활성화 방안을 구상한 바 있다. 이어 지난 2015년 서울 일자리대장정 기간 박원순 서울시장이 성수동 붉은벽돌 밀집지역 현장을 방문했을 때 지원방안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는 2017년 ‘성동구 붉은 벽돌 건축물 보전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수동 붉은벽돌 건축물 보전 및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한편 구는 17일 성수1가제2동주민센터에서 변경되는 지원기준을 설명하는 ‘시·구 합동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향후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건축주는 성동구 건축과(2286-5627)로 문의하면 된다.

정원오 구청장은 “성수동 붉은벽돌 마을 사업이 저층주거지의 모범적인 관리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