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나비, 맵퍼스 2개 내비게이션 운영사에서 시작, 추후 확대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행정안전부는 24일부터 ‘고속도로 정체 알림 서비스’를 시행한다.
고속도로 정체 알림 서비스는 고속도로에서 정체상황이 발생할 때 한국도로공사에서 정체정보를 고속도로 교통관리 시스템에 입력하면 차량 내비게이션을 통해 음성, 경고음 등으로 즉각 표출되는 서비스이다.
고속도로 정체구간에서는 차량 추돌사고가 자주 발생해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015~2017년 3년 동안 고속도로 전체 교통사고 2197건 중 사망사고는 225명으로, 치사율은 10% 정도다. 하지만 정체구간 추돌사고의 치사율은 25%(69건 중 17명)에 달해 2.5배 수준이다.
이에 행안부는 한국도로공사 및 내비게이션 운영사와 손잡고 ‘고속도로 정체 알림 서비스’를 준비해 온 것.
서비스는 우선 아이나비, 맵퍼스 등 2개 내비게이션 운영사를 통해 시작하고,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티맵(T-map), 엘지유플러스(LGU+), 네이버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행안부는 이번 서비스가 전방 도로 정체상황을 운전자에게 음성, 경고음 등 청각적으로 안내함으로써, 졸음 운전자에게 각성 효과를 주고 인명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희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나타나는 정체상황 정보를 운전자에게 신속히 전달해 사고발생 위험을 감소시켜 나가겠다”라며, “앞으로 정체구간뿐만 아니라 상습결빙구간, 안개구간 등에 대해서도 교통안전 정보를 제공하는 등 국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안전정책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개발 시행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