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의회 추경예산 '당파갈등' 비화
동작구의회 추경예산 '당파갈등' 비화
  • 김해인
  • 승인 2019.04.2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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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 전액삭감, 예결위서 원안가결... 자한당 '다수당 횡포' 맹비난

[시정일보] 동작구의회(의장 강한옥)는 지난 19일 열린 제28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간의 첨예한 갈등으로 소란을 빚었다.

2019년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내역 중 어린이 통학차량 하차확인 장치 설치사업이 원안가결된 일이 그 발단이었다. 

제2차 본회의에 앞서 상임위원회인 복지건설위원회에서 안건 심사 결과 "기존에 설치한 사람들이 지원받지 못하는데 법령 시행 후에도 장치를 설치하지 않고 있던 사람이 지원받는 건 공정하지 않다"는 이유로 어린이 통학차량 하차 확인장치 설치 예산을 전액 삭감한 바 있었다. 

그러나 예결위에서 다시 원안가결 됐으며 이를 두고 이미연 의원이 "이는 상임위의 결정을 무시하는 민주당 의원들 다수의 횡포"라 지적하는 5분 발언을 펼쳤다. 

이와 관련해 신희근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하는 중 다른 의원과 갈등을 빚으며 고성이 오갔다. 갈수록 언성이 높아지자 결국 강한옥 의장은 정회를 선언했다.

다시 열린 본회의에선 의원들의 의사진행발언이 이어졌다. 특히 제일 먼저 나선 신희근 의원이 "원안가결은 예결위에서 적법한 절차에 의해 정해진 것이고 막상 의결할 때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단체로 퇴장했다"며 "의견이 팽팽할 때 표결로 결정하는 것이 의회 민주주의의 절차"라 주장했다.

이어 예산에 대해선 "이 예산은 학원 업자를 위한 것이 아니고 우리 주민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 밝혔다. 

의사진행발언이 종료된 후 다시 진행되던 본회의 중 2019년 제1회 추경예산안이 상정되자 결국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며 전원 퇴장 의사를 밝히고 자리를 떴다.

회의장을 나가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앞으로도 이런 식이면 회의에 참석할 일은 없을 것이라 못 박았다. 남은 안건들은 자리를 지킨 의원들에 의해 처리됐다. 

이로써 동작구의회 제287회 임시회는 마무리 됐지만 당 간의 갈등을 노골적으로 보여준 구의회가 과연 구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잘 펼칠 수 있는지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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