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비정규직 2천명 휴가비 첫 지원
市, 비정규직 2천명 휴가비 첫 지원
  • 문명혜
  • 승인 2019.04.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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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6일~6월7일 온라인 신청 접수…월 소득 200만원 미만 대상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생활임금 인상 등 비정규직 문제를 다양한 형태로 풀어 온 서울시가 이번에도 한발 앞선 정책을 편다.

올해부터 비정규직 노동자와 특수형태근로종사자 2000명에게 휴가비를 지원키로 한 것이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2019 서울형 여행 바우처 지원 사업’이 그것으로, 휴가 여건이 열악한 노동자에게 여가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누구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이를 통해 국내여행을 계획하고 관련 상품을 구매하도록 해 국내여행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휴가비 지원은 대상자 본인이 15만원을 가상 계좌로 입금하면 서울시가 25만원을 추가로 입금해 총 40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여행경비로 사용할 수 있다.

적립된 포인트는 전용 온라인몰(http://seoulvacation,kr/)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고, 국내여행과 관련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사용기한은 7월초부터 올해 11월20일까지다.

전용 온라인몰(http://seoulvacation,kr/)엔 항공권과 숙박권, 체험ㆍ입장권, 렌터카 이용권 등 국내 여행과 관련된 다양한 상품이 게시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5월16일부터 6월7일까지 ‘서울형 여행바우처 지원 사업’ 홈페이지(http://seoulvacation,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 접수하면 된다.

지원 대상자는 심사를 거쳐 6월까지 선정한다.

참여 가능한 노동자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월 평균 소득 200만원 미만의 비정규직이나 특수형태근로종사자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seoulvacation,kr/)내 공고문에서 확인하거나 다산콜센터(02-120), 서울관광재단(02-3788-8115)으로 문의하면 된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이 사업을 계기로 비정규직 노동자와 특수형태근로종사자가 여행을 계획하고 떠날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본다”면서 “비정규직 노동자를 포함한 시민 모두가 일상에서 여가를 즐기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