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로변 공사장 화장실 첫 개방
서울시, 도로변 공사장 화장실 첫 개방
  • 문명혜
  • 승인 2019.04.2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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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곳 개방…서부간선도로, 국회대로 등 정체 심한 도로 주변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자동차전용도로, 간선도로 주변 등 서울시가 발주한 공사장에 있는 화장실 18곳을 시민에게 처음으로 무료 개방했다.

자동차전용도로나 간선도로는 고속도로와 달리 휴게소가 없어 운전 중 화장실을 가고 싶어도 불편한 채 목적지까지 가야 했다.

특히 차량이 동시에 몰리거나 각종 사고로 도로가 꽉 막히면 많은 시간을 도로에서 보내야 한다.

시는 이에 공사현장 중 정체가 심한 도로 인근 서울시 발주 공사현장을 선별, 차량 정차가 가능한 서부간선도로, 국회대로, 마들로, 남부순환로 등 16개 공사현장의 화장실 18곳을 개방했다.

시는 건설공사 현장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우수건설현장 선정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인센티브를 부여, 앞으로 착공하는 공사현장은 물론 기존 현장 화장실을 개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공사장 개방 화장실’은 공사장 도로 주변에 쉽게 식별이 가능하도록 ‘개방화장실 안내표지’ 또는 현수막(플래카드) 등을 설치해 운전자가 잘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공사현장의 CCTV와 보안등을 활용해 모든 시민이 안심하고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갑작스런 생리현상을 참아야 하는 고통은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면서 “공사현장의 편의시설을 시민에게 제공함으로써 노상방뇨로 인한 환경오염과 교통사고 위험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