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은평·동작, ‘공공자원 개방·공유 공모’ 선정
도봉·은평·동작, ‘공공자원 개방·공유 공모’ 선정
  • 이승열
  • 승인 2019.05.0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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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2019 공공자원 개방·공유 서비스 공모’ 14개 지자체 선정, 특교세 10억원 지원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도봉구와 은평구, 동작구가 행정안전부 주관 ‘2019 공공자원 개방·공유 서비스 공모’에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회의실, 대강당 등 지자체가 보유하고 있는 공공자원을 주민과 공유하기 위해 개보수 또는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게 될 14개의 지자체를 선정해 1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에는 군, 소방서, 학교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참신한 사업들이 발굴됐다. 행안부는 이들 지자체에 총 10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들은 주민이 문화·여가생활을 향유하기 어려운 읍·면·동 단위에서, 주민이 유휴시간에 공공청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개방하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도봉구는 마을활력소의 청사 출입구를 개선해 사무공간과 보안시설을 분리, 더 많은 주민이 마을활력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개보수할 계획이다. 

은평구는 민(은평구체육회), 군(제56보병사단)과 협약을 체결해, 검문소 내 3개 체육시설을 주민에게 개방하는 사업을 실시한다. 

동작구는 직원식당, 회의실 등으로 용도가 한정돼 있던 상도3동 주민센터 지하공간을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유부엌과 다목적공간으로 개방한다. 

그 밖의 사례들을 보면, 충북 진천소방서는 청사 전면 공간을 스쿨버스 승하차장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휴게시설을 설치해 어린이 안전지대를 확보하고, 야외훈련을 하는 소방공무원의 쉼터로도 활용한다. 

인천 미추홀구는 용정초등학교 주차장과 교육공간을 펜스로 분리하고 학교 부설주차장에는 주차차단기와 CCTV 등을 설치해, 학생 안전사고를 예방하면서 동시에 원도심 주차난 해소를 도모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연서면사무소 1층 소회의실을 주민들이 마을 현안을 토론할 수 있도록 도서관, 사랑방, 공부방 등으로 리모델링한다. 

제주 서귀포시는 면사무소 3층 물품 보관시설을 리모델링해 공무원들과 지역주민, 소규모 동아리 등 누구나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타운홀 미팅실로 조성한다.

행안부는 이들 지자체가 추진하는 사업이 실제 주민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문가 자문,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해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재영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지자체가 앞장서서 주민에게 적극적으로 공공자원을 개방 공유해 주민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고 나아가 다른 지자체로 확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