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머리손질 20년… 왕십리도선동 이·미용 봉사동아리
어르신 머리손질 20년… 왕십리도선동 이·미용 봉사동아리
  • 이승열
  • 승인 2019.05.0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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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동안 5000명에게 무료 봉사
왕십리도선동 이·미용 봉사동아리 회원들이 어르신들에게 머리손질 봉사활동을 펼치는 모습.
왕십리도선동 이·미용 봉사동아리 회원들이 어르신들에게 머리손질 봉사활동을 펼치는 모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성동구 왕십리도선동에 20년 동안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이·미용 무료봉사를 펼쳐온 주민 모임이 있어 눈길이다. 

왕십리도선동 이·미용 봉사동아리(회장 김행조)가 그 주인공.

동아리에는 현재 5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999년 주민자치 프로그램으로 개설된 이·미용교실에서 3년 정도 미용기술을 배웠다. 수강생들은 연마한 기술을 활용해 의미 있는 일을 해보자며 동아리를 만들어 뭉쳤다.

지역 내 경로당을 찾아다니며 어르신들의 머리를 손질을 해드리기 시작했다. 비용은 단 한 푼도 받지 않는 순수한 자원봉사 활동이었다. 이렇게 활동을 이어온 것이 어언 20년째에 이르렀다.

동아리 회장 김행조(69) 씨는 “그간 머리 손질을 한 어르신이 5000명을 넘을 것”이라면서, “어르신들에게 멋과 활력을 찾아 드리고자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미용봉사는 매월 첫째·둘째·마지막 월요일 오후 1~5시, 월 3회 진행한다. 장소는 주로 동 주민센터 어울림방이지만, 한달에 한번 정도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해 인근 임대아파트 경로당을 찾아가기도 한다. 머리 손질 내용도 헤어커트, 파마, 염색 등 다양하다. 

왕십리도선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이들의 봉사활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월 10만원의 재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이·미용 봉사활동은 어르신의 머리를 말끔하게 손질해드리면서 말벗도 돼드리는 1석 2조의 효과가 있다”면서, “오랜 시간 자발적으로 봉사를 지속해오고 있는 동아리 회원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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