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일하기 좋은 도봉구
기자수첩/ 일하기 좋은 도봉구
  • 김소연
  • 승인 2019.05.0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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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 sijung1988@naver.com

 

[시정일보]2023년 도봉구 창동 일대에 약 2만석 규모의 국내 최대 규모의 k-pop전문 공연장인 ‘서울 아레나’가 들어선다. 아레나 공연장과 함께 49층 규모의 문화산업단지, GTX-C노선 등 도봉구 역사상 최대 규모의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 ‘서울 아레나’는 도봉구 발전에 전환점이 될 것이다.

‘서울 아레나’는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클 것이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지역 인프라가 현재로서는 부족하다. 공연장이 들어서면 그 곳에서 일할 전문성을 가진 인재들이 필요할 것이고 공연을 보러온 관객들의 욕구 또한 맞출 수 있어야 되지만 아직 도봉구에는 이 같은 기반이 취약하다.

이에 도봉구는 인재 육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일자리 정책에 올인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정책으로 구청장이 직접 찾아가는 ‘원스톱 기업 경영 컨설팅’을 들 수 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사업 추진 단장으로 금융상담사, 변호사, 직업상담가, 중앙정부 공무원(세무서, 고용노동부), 금융상담가(신용보증재단) 등 8명으로 구성된 추진단이 취·창업 및 기업의 각종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신속하고 즉각적인 해결방법을 제시한다.

첫 시작으로 지난달 22일 관내 마을버스 회사에 방문해 기업 경영 컨설팅을 진행했다. 마을버스 요금 인상, 저금리 대출 방안, 가업승계 개선 등 구체적인 내용들이 오고갔다.

도봉구는 중소기업, 자영업이 주를 이루고 있고 고용규모는 사업체당 평균 4.5명으로 서울시 평균 8.5명을 밑돌고 있다. 영세한 제조업체가 대다수인 현황이다.

이에 도봉구는 지난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일자리 기금’을 활용해 청년 사업 지원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 만들기에 나섰다.

이를 위해 청년들에게 일자리 제공과 사업주에게 인건비 부담을 해결할 수 있는 ‘중소기업 인턴십’도 추진한다. 인턴을 채용한 기업에게 임금 90%를 6개월간 지원하고 정규직 전환 시 6개월의 추가 임금을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또한 ‘도봉 청년 벤처 네트워크’ 운영을 통해 관내 청년벤처를 적극 발굴하고 자율적·자발적 네트워크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올해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열심히 일자리를 챙긴 자치단체로 자리매김해 ‘일하기 좋은 도봉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도봉구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는 만큼 만족할 만한 성과를 달성해 이동진 구청장의 말처럼 도봉구가 역사상 유례없는 발전을 이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