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현장 살피는 ‘자전거 의정’ 이 태 용 도봉구의회 의장
민생현장 살피는 ‘자전거 의정’ 이 태 용 도봉구의회 의장
  • 김소연
  • 승인 2019.05.02 16:01
  • 댓글 0

발로 뛰는 현장중심 의정활동 ‘중점’
평소 ‘자전거 의정’으로 정평이 나있는 이태용 의장. 그는 의장으로 선출된 후에도 관용차 보다는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며 주민 생활현장 구석구석을 살피는 데 여념이 없다.
평소 ‘자전거 의정’으로 정평이 나있는 이태용 의장. 그는 의장으로 선출된 후에도 관용차 보다는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며 주민 생활현장 구석구석을 살피는 데 여념이 없다.

우이역~불광역 경전철 연결, 버스노선 신설 등 제안
인접 노원구와 동서 간 교통접근성 개선 사업 ‘역점’
수시로 걸려오는 민원전화 메모 “수첩은 내 필수품”

 

[시정일보]이태용 도봉구의회 의장이 고(故) 이성희 의장의 뒤를 이어 지난 3월22일 의장으로 선출됐다.
이 의장은 6대 의회를 시작으로 3선 의원이다. 소탈한 성격의 이 의장은 구민과의 소통을 위해 평소 자전거 의정 활동을 펼치고 있다. 관용차보다는 자전거로 이동해 지역 구석구석을 살펴보고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항상 안주머니에 수첩을 넣고 다니는 이 의장은 수시로 걸려오는 민원 전화로 메모하기에 바쁘다.

<도봉구 어린이공원 및 어린이놀이터 관리에 관한 조례>, <도봉구 홀로 사는 노인 고독사 예방 및 지원 조례>를 대표 발의한 이 의장은 사회복지사 경력답게 평소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 의장은 도봉구의 교통접근성을 개선하고 인접지역인 노원구와의 교통흐름이 원활해 질 수 있도록 우이역-불광역 경전철 연결, 서원아파트-상계동 고가차도 설치, 방학역 철도고가 높이 조정 등 여러방면으로 힘쓰고 있다.

구민의 편의와 도봉구 발전으로 머릿속이 가득한 이 의장의 의장 선출 소감을 들어보자.

 

-제8대 도봉구의회 전반기 의장으로서 의회 운영 방향은?
“2010년 6대 의원으로 도봉구의회에 입성한 이후 9년 동안 ‘진인사대천명’ 이라는 말처럼 언제 어디서 어떻게 주민을 만날지, 어떤 직책이 주어질지 모르니 항상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마음가짐으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낮은 자세로 주민과 함께 발로 뛰는 의회 운영을 하고자 한다. 늘 열려있는 의회, 준비된 의원으로 상식, 양심, 원칙이 있는 사회를 만들어 서로 상생하는 도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는 혼자 힘만으로는 될 수 없고, 동료 의원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해 그 뜻을 모아 도봉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8대 의회의 목표가 있다면?
“8대 도봉구의회는 ‘발로 뛰는 현장중심 의정활동’에 역점을 두고자 한다. 올해 들어, 벌써 4차례나 도봉구의회 상임위원회별 현장방문 활동이 있었다.
저 역시 지난 3월20일, 작년 여름 폭우와 토사로 피해를 입어 보수를 완료한 방학동 등산로와 보행로 현장을 찾아 점검했다. 하루에도 몇 만명의 주민들이 이용하는 둘레길의 보행로와 수로가 올해 우기 전에 안전하게 정비돼 상당히 기뻤고, 의정활동을 하며 보람을 느낀 순간이었다.
저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처럼 ‘현장에 의원이 있다’를 도봉구민 누구나 당연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의정활동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12명의 동료 의원들과 함께 구민 여러분들께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임기 중 역점을 두고 추진하거나 꼭 해결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서울·경기 접경지역인 도봉동 일대 관문도시 조성사업을 서울시와 함께 추진하고 있어 올 9월에는 관문도시 마스터플랜이 나올 예정으로 알고 있다. 저는 서울의 관문인, 도봉구 개발로 지역균형발전을 추진하는 것과 더불어 도봉구의 교통접근성 개선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도봉구에 접근하는 도로가 부족한 실정이다. 교통체증도 해결하고 자유롭게 인근 노원구와 왕래할 수 있도록 서원아파트 105동과 상계동을 잇는 고가차도 설치, 동부간선도로 진입로 개설, 우이역에서 불광역으로의 경전철 연장노선 검토 등 교통접근성 개선이 도봉구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제가 구정질문에서도 언급했던 방학역 부근의 철도 고가 높이를 1m 높여서 대형차량도 지나갈 수 있도록 해서 동서간의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사업하기 좋고 주민들이 왕래하기 좋은 도봉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동료의원이나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3선 의원이지만 아직도 배워야 할 것, 알아야 할 것들이 많고 지금까지 해 온 일들보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좀 더 살기 좋은 도봉구, 살고 싶은 도봉구, 찾게 되는 도봉구를 구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해 구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열린 의원’이 되겠다. 구민 여러분께서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응원해주신다면 의정활동에 더욱 큰 힘이 될 것이다. 지켜봐주십시오. 감사합니다.”
김소연 기자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