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노가리·맥주 축제’ 10~11일 개최
‘을지로 노가리·맥주 축제’ 10~11일 개최
  • 이승열
  • 승인 2019.05.0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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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맥주 500cc 한잔에 단돈 1000원, 안주 노가리도 1개 1000원… 20개 업소 참여
지난해 6월에 열렸던 노가리맥주 축제 모습
지난해 6월에 열렸던 노가리맥주 축제 모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2019 을지로 노맥(노가리+맥주) 축제’를 10~11일 이틀간 을지로 노가리 골목 일대에서 을지로 노가리호프 번영회와 함께 개최한다.

을지로 노맥 축제는 2013년 첫 선을 보인 후 올해 5회째를 맞았으며, 노가리 골목 일대 20개 업소가 참여한다. 첫날은 개막식을 시작으로 저녁 7시부터 밤 10시까지, 이튿날은 오후 3시부터 밤 10시까지 이어진다.

노맥 축제 기간 중에는 단돈 1000원에 생맥주 500cc를 즐길 수 있다. 평소 3500원~4000원선인 생맥주 한잔 가격으로 4잔이나 마실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또한 연탄불에 잘 구워내 특유의 불 맛과 고소한 맛이 일품인 노가리 안주도 단돈 1000원에 맛볼 수 있다. 여기에 감칠맛을 더해주는 노가리 골목만의 특제 소스는 맥주를 부르는 맛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즉석게임도 준비된다. 맥주 빨리 마시기, 노가리 빨리 까기와 같은 스피드 대결 게임과 퀴즈 맞추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지면서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 

을지로 노가리호프 번영회는 행사 판매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중구 복지사업인 드림하티에 기탁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지난 2017년부터 노가리 골목 일대에 대해 옥외영업을 허용하고 있다. 도로변에 간이 테이블과 의자를 놓고 영업하는 것은 불법이었지만, 이 일대를 골목 관광명소로 발전시켜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옥외영업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퇴근 시간 이후면 한적해지는 을지로 일대와 달리, 노가리 골목만큼은 평일 저녁에도 많은 인파로 북적이는 ‘핫 플레이스’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구는 2016년 처음으로 선보인 을지로 골목길 투어 ‘을지유람’과 올해 4월부터 시작된 ‘신 을지유람' 코스에도 노가리 골목을 포함시켰다. 신(新) 을지유람은 방산시장에서 노가리 골목까지 20개 지점을 둘러보는 투어이다. 

서양호 구청장은 “시원한 생맥주와 노가리로 스트레스를 말끔히 날려버리고 을지로 골목의 매력에 흠뻑 빠져드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