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어린이집 학부모가 어린이집 평가
중구, 어린이집 학부모가 어린이집 평가
  • 이승열
  • 승인 2019.05.0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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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엄마지키미’ 올해 두 차례 운영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부모들이 보육·보건전문가와 함께 직접 어린이집을 평가하는 ‘어린이집 엄마지키미’를 11월까지 2차에 걸쳐 운영한다고 밝혔다. 

‘어린이집 엄마지키미’는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 환경 조성을 이끌어 양질의 보육서비스가 제공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달부터 7월19일까지 1차 평가, 9월2일부터 11월13일까지 2차 평가를 실시한다. 관내 어린이집 68곳 중 1차 평가에서 58곳, 2차 평가에서 49곳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구는 학부모 2명과 전문가 1명으로 된 활동반 2개조를 편성했다. 현재 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유아를 둔 부모들 중 공모를 거쳐 선발했으며,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사전 교육도 실시했다.

평가 분야는 건강, 급식, 위생, 안전 등 4개 분야이다. 감염병 예방·관리, 비상약품 구비, 식단 및 영양관리, 조리과정 위생, 식자재 보관 장소 관리, 조리실 및 조리도구 청결, 놀잇감 청결, 환기 및 온도 관리, 비상상황 대비, 등하원 차량 안전관리, 아동학대 예방교육 등 20개 지표에 따라 평가를 진행한다.

공정한 평가를 위해 엄마지키미의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은 해당 엄마지키미가 직접 평가하지 않도록 조정했다. 또 평가 과정에 어린이집 현장의견도 담을 수 있도록 변경했다.

2차례 모니터링 결과에서 우수한 어린이집은 연말에 인센티브를 준다. 반면 미흡한 어린이집은 의무적으로 컨설팅을 받도록 해 개선을 유도한다. 컨설팅은 중구육아종합지원센터를 활용하거나 부족한 분야에 맞는 전문기관에 의뢰한다. 구는 모니터링 과정에서 중대한 잘못이 밝혀질 경우에는 행정적 조치도 검토할 방침이다.

서양호 구청장은 “보육서비스 향상을 이끌 수 있는 다양한 제도적 방안을 마련해 어린이집에 대한 걱정을 말끔히 덜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