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노후 주택 신축·개량 융자 지원
중구, 노후 주택 신축·개량 융자 지원
  • 이승열
  • 승인 2019.05.0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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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동 성곽마을은 초저금리 적용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지은 지 10년이 넘은 관내 주택들을 대상으로 신축·개량비용의 융자를 돕는다.

일반저층주거지역에 속하면서 사용승인 후 10년이 경과한 주택의 소유자라면 신청 가능하다. 주택신축의 경우 단독주택은 1억원까지, 다가구주택(최대 2가구)은 5000만원까지 융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주택개량의 경우 단독주택은 6000만원까지, 다가구주택(최대 4가구)은 3000만원까지, 다세대·연립주택은 세대 당 3000만원까지 융자 지원된다.

융자액은 신청자 융자한도와 대출한도, 공사계약금액의 80%를 비교해 세 가지 금액 중 최소금액으로 정한다. 융자 조건은 5년 균등분할상환으로 시중금리의 2.0%를 보조해주는데, 예를 들어 금리가 5.0%라면 2.0%를 제외한 3.0%에 대한 이자만 부담하면 된다. 

신청자는 신청절차에 들어가기 전 우리은행에서 보증한도를 조회하고 가급적 공사 시작에 앞서 융자 신청을 해야 한다. 또한 융자기간 중에는 1회에 한해 임대료를 동결해야 한다. 융자는 은행에서 시공자로 직접 시행한다.

신청은 관련 서류를 갖춰 구 주택과(3396-5723)로 방문하면 된다. 선착순 신청에 지원물량이 200호로 한정된 만큼 서두르는 것이 좋다.

한편 다산동 성곽마을은 주택신축·개량이 보다 활성화되도록 융자 조건을 크게 완화했다. 20년이 경과한 노후주택을 대상으로 하는 대신, 3년 거치 10년 균등분할상환에 금리는 초저금리인 0.7%로 고정시켰다.
한양도성 1km 구간을 끼고 경사지에 펼쳐진 다산동 성곽마을은 남산 고도제한 등으로 수십년간 변화 없이 낙후돼 있다. 현재 2800여 가구에 주민 약 6400명이 살고 있다.

이 지역은 서울시가 주택 수리비를 직접 지원해주는 가꿈주택사업 대상지이기도 하다. 사업 참여자로 선정되면 주택 외벽, 담장, 지붕 등을 고치는 비용을 최대 2500만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이달 15일까지 구 주택과를 통해 신청을 받고 다음달 28일 최종대상자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