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신문고 우수 안전신고 선정 포상
안전신문고 우수 안전신고 선정 포상
  • 이승열
  • 승인 2019.05.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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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안전신고 질적 향상 위해 도입… 첫 32건 선정
양산시 황산육교 와이어 보수공사 전후 사진
양산시 황산육교 와이어 보수공사 전후 사진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경남 양산시에 거주하는 이아무개 씨는 물금역 구름다리에서 바라본 KTX 철로 주변인 황산육교의 와이어 한곳이 위험해 보여 안전신문고에 신고했다. 

안전신고를 받은 양산시청은 황산육교 주탑에 결속된 케이블 보호관 일부가 탈락된 것을 확인하고, 한국철도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보수공사를 진행했다.

행정안전부는 이와 같이 올해 1분기(3월까지) 안전신문고에 접수된 안전신고 7만여건 중 우수 신고 32건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안전신고 우수사례 선정은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것이다. 2014년 9월 안전신문고 개통 이후 신고 건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으나 생활 불편이나 단순한 민원이 많아, 내용면에서 안전신고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도입했다. 

우수 안전신고는 행안부 안전신고관리단과 지자체의 추천을 통해 예방‧파급 효과가 큰 안전신고를 선정하고, 매월 자체 심의와 분기별 외부 전문가 등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하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 신고 32건을 보면, 육교 와이어 이상, 다리 난간 미설치, 무단횡단 방지 펜스 소실, 낙석 위험, 통신전주 이상, 맨홀 파손, 담장 축대 붕괴, 비상구 물건 적치 등이 있다. 특히 양산시 육교 와이어 이상 신고는 대형 사고를 예방한 우수 사례로 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 받았다. 

행안부는 우수 신고자에게 신고 마일리지 확대(1점→ 10점) 및 정부 표창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한국시설물안전진단협회, 대한산업안전협회 등 전문가 및 단체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신고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조상명 행안부 생활안전정책관은 “보다 많은 국민들이 안전신문고를 통해 생활 안전을 위협하는 의미 있고 중요한 내용들을 신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