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수당 받은 10명 중 4명 취업
서울시 청년수당 받은 10명 중 4명 취업
  • 이승열
  • 승인 2019.05.1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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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청년활동지원센터 연구보고서’ 발간… 2017년 수령자 중 절반 사회진입 성공
2018년 참여 청년 99% “청년수당 대만족”… 지출항목은 ‘생활비’가 가장 많아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2017년 서울시의 '청년수당'을 받은 청년 10명 중 4명이 취업이나 창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시가 청년수당 정책의 실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2017년도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사업 참여자의 2018년 현재 사회활동 상황을 온라인 설문을 통해 추적조사(2018.9.11.~9.21)한 결과이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 연구보고서>를 발간하고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 누리집(sygc.kr)에 공개했다. 

먼저 2017년도 청년수당 지급인원(4909명) 중 설문조사 응답자 2002명 가운데 취업 상태에 있는 청년은 38.7%, 창업을 한 청년은 2.1%로 확인됐다. 예술 등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경우(6.4%)까지 합하면, 절반 가까이(47.2%)가 사회 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6~2018년 청년수당 참여자 중 7838명(2016년 969명, 2017년 3412명, 2018년 3457명)에게 문의한 결과, 청년수당에 대한 만족도가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66.8%, 2017년 73.3%, 2018년 99.4%의 청년들이 사업참여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다른 정책보다 직접적으로 도움이 됐다”(2018년 88.7%), “청년에 대한 공공의 신뢰가 느껴졌다”(2018년 6.2%) 순이었다. 

실제 청년수당 사용처로는, 2018년 기준으로 생활비가 42.4%로 가장 많았고, 학원비·교재비(36.5%), 면접비용(11.5%), 세미나비용(7.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도 청년수당 지원을 계속한다. 시는 2019년 대상자 5205명을 최종 선정하고 10일 서울청년포털을 통해 발표했다. 4월 진행한 신청접수 결과 총 1만3945명이 신청해 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시는 밝혔다. 

올해 청년수당은 오는 24일 첫 지급을 시작해, 매달 50만원씩 최장 6개월 간 지급된다. 

시는 청년수당 참여자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14~16일 3일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진행한다. 14일 1회차 오리엔테이션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청년들에게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영경 서울시 청년청장은 “최근 2030세대는 자기 주도적으로 자신의 자율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구직·사회진입 활동을 원한다. 청년수당은 이런 청년층의 다양한 취업활동 욕구를 최대한 반영했다”며 “청년수당은 청년들이 자신의 구직목표를 달성하도록 지원함으로써 실제 사업 참여 후 취창업 등 사회진입에 성공하는 등 정책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서울시는 청년수당 사업 관리에도 계속해서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