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선거운동이 시작됐는가
사전선거운동이 시작됐는가
  • 시정일보
  • 승인 2007.02.02 10:24
  • 댓글 0



오는 4월25일 실시되는 2007년 상반기 재·보궐선를 앞두고 전국의 해당지역에서는 벌써부터 교묘한 사전선거운동이 서서히 고개를 들며 혹한기의 추위 속을 뜨겁게 하고 있다. 특히 선거법 위반으로 최종형이 확정되어 현직을 상실한 곳이나 현직을 떠나는 것이 기정사실화 된 곳의 사전 선거운동은 남의 불행이 나에겐 행복이라는 말처럼 표리부동(?)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세상만사는 새옹지마이며 인지상정이라지만 얼마 전까지 받들어 모시던 사람이 몰락하자 언제 또 다시 기회가 오겠느냐는 식의 행동은 어찌보면 정치도의에 어긋난다 하지만 어쩌면 이것 또한 새옹지마이고 인지상정이 아닌가 여겨진다. 그러나 문제의 사단은 세상만사가 원리원칙으로만 해결되는 것이 아니기에 재·보궐선거가 실시되는 것이지만 주민을 대표하는 사람들의 덕목의 최대공약수가 도덕성이라고 여겨질 때 사전선거운동을 통해 자신의 입신양명을 꾀한다면 이같은 행동은 적반하장이며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 생각된다.
따라서 오는 4월25일 실시되는 2007년 상반기 재·보궐선거는 작금의 정치상황을 감안하여 공명선거를 다시 한번 나타내는 바로미터의 계기가 되기 위해서는 선거를 관리하고 있는 선거관리위원회의 공명선거에 대한 의지와 관련 사법당국의 단속 또한 매우 중요한 사안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사전선거운동을 막기 위한 최대의 관건은 출마예상자들의 묘기가 백출(?)하는 사전선거운동이 아닌가 여겨지며 이들이 스스로 공명선거를 위해 앞장서지 않는다면 이번 4·25 재·보궐선거도 범법으로 얼룩지지 않을까 우려되는 것이다.
따라서 주민의 대표자를 선택할 신성한 참정권을 갖고 있는 유권자인 주민들은 지금까지 겪어온 이른바 위정자들의 행동을 망각하지 말고 진정한 마음과 몸으로 바른 행동에 주저하지 않는 참다운 위정자 선택에 더욱 다가서야 할 것이다.
물론 세상만사가 모든 것이 형통하지 않는 것이 우리가 사는 세상이지만 우리모두는 최소한의 사회질서 개혁 차원에서라도 올바른 주민대표자 선출에 분연히 나서야 하는 것이다.
특히 현직 공무원이 4·25 재·보궐선거에 나서기 위해서는 오는 2월23일까지 현직을 사퇴하여야 하는 선거법에 따라 재·보궐선거 해당지역의 지방공무원들의 동요가 작금 관심거리라 할 것이다. 따라서 현직 공무원들의 사전선거운동에 대한 의지가 또다른 의미의 공명선거 만들기에 보탬이 될 것이다. 사전선거운동의 척결에 우리모두 힘을 모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