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1인가구 ‘함께해요 안부확인’ 업그레이드
성동구, 1인가구 ‘함께해요 안부확인’ 업그레이드
  • 이승열
  • 승인 2019.05.2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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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버전 통해 필요대상자 ARS 자동응답전화 발신… 돌봄기능 강화, 담당공무원 업무부담 경감
지난해 8월 개최된 ‘함께해요! 안부확인 서비스’ 구축 협약식
지난해 8월 1인 가구 고독사 예방을 위한 ‘함께해요!’ 안부확인서비스' 구축 협약식에서 정원오 성동구청장(왼쪽)이 지역 내 IT기업 ㈜루키스 대표와 함께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1인가구 고독사 예방과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운영 중인 ‘함께해요 안부확인 서비스’ 시스템을 2.0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 돌봄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고 17일 밝혔다. 

‘함께해요 안부확인 서비스’는 만 40세 이상 1인가구 대상자가 3~5일 간 휴대전화 수발신 내역이 없는 경우 동주민센터 담당공무원에게 안부확인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메시지가 전송되는 시스템이다. 

이번에 개선된 2.0버전에서는 자동응답처리시스템이 구현돼, 안부확인 필요 대상자에게 ARS 자동응답전화를 발신한다. 이를 통해 안부를 확인한 후 통화가 되지 않는 대상자에 대해서만 담당공무원에게 메시지가 전송된다. 

이에 따라 모든 대상자들의 안부를 보다 신속하게 확인하면서도 담당공무원의 업무 부담은 경감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알뜰폰 이용자가 많은 어르신들을 위해 주요 이동통신사 이용자뿐만 아니라 알뜰폰 이용자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개선해, 안부확인 서비스 대상자의 범위도 확대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성동구 ‘함께해요 안부확인 서비스’는 올해 5월 현재 2800여명이 등록돼 있다. 서비스를 제공 받고자 하는 1인가구 주민은 주소지 동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구는 지난 4월25일 성동종합사회복지관에서 복지공무원 및 복지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은둔형 1인가구의 고독사 예방을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김현수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장이 ‘우리 동네 고립 은둔 이웃, 마을로 초대하는 법’을 주제로 진행했다. 관심과 돌봄이 필요하지만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사는 은둔형 1인가구에 대한 방문 상담 방법 등을 교육하고,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왔다. 

정원오 구청장은 “함께해요 안부확인 서비스는 별도의 설치비 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많은 주민들에게 안부확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도 성동구는 1인가구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며, 이번 시스템 개선으로 더 많은 주민이 혜택을 받도록 해 모두가 안전한 따뜻한 성동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