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9월까지 ‘폭염대응체제’ 가동
소방청, 9월까지 ‘폭염대응체제’ 가동
  • 이승열
  • 승인 2019.05.2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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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대비 및 재난취약계층 보호 ‘소방 폭염 종합대책’ 마련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소방청은 다가올 폭염에 대비하고 재난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소방 폭염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이달 20일부터 9월30일까지 4개월 간 폭염 대응체제를 가동한다.

소방청은 지난해 사상 최대의 폭염에 이어 올해도 고온 건조한 기후에 폭염일수도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폭염대응 현황과 피해 최소화 방안을 집중 분석, 이를 반영한 한층 강화된 폭염대책을 추진한다.

특히 폭염 기상특보 수위에 따라 최저 1단계부터 최고 3단계까지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시·도와 소방청 간 실시간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도로청소차, 수목관리차 등 부처 간 유기적인 협조·동원체제를 구축한다. 

폭염 기상특보는 전국 40% 이상 지역에서 3일이상 35℃ 이상이 지속되면 1단계, 전국 60% 이상 지역에서 3일 이상 35℃ 이상이 지속되면 2단계, 전국 80% 이상 지역에서 3일 이상 35℃ 이상이 지속되면 3단계가 발령된다. 

특히 3단계 폭염기상특보가 발령되면 소방청장 지휘 하에 가용 소방력을 총동원하고, 현장 중심의 총력대응을 위해 119폭염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다. 응급의학 전문의로 구성된 소방청 중앙구급센터를 비롯한 전국의 구급센터에서는 온열질환 응급의료지도·상담을 강화하고, 구급차에 얼음조끼·팩, 생리식염수, 주사세트, 소금, 전해질용액, 물스프레이 등을 비치한 전국 119구급대 1420대, 1만여명이 일제히 활동한다. 

전국 219개 소방관서에서는 119무더위 쉼터(PTSD실 및 휴게소 등)를 운영하며, 구급대원이 직접 방문객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건강 상식을 안내하는 ‘폭염 맞춤형 의료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밖에도 소방청은 물놀이 활동이 급증하는 7월 말부터 8월까지 ‘여름철 119이동안전체험센터’를 운영한다. 물놀이 사망자 발생 위험지역 및 사망자 발생지역을 집중 점검하고, 주요 장소에 구급차를 전진 배치해 수난사고 대응 준비에 총력을 기울인다.

아울러 재난현장에서 장시간 활동하는 현장 활동 소방대원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그늘막 및 휴식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소방청 김일수 119구조구급국장은 “해마다 이상고온이 발생하는 만큼 바깥 활동을 하기 전에는 날씨예보를 반드시 확인하고 평소 폭염 발생 시 행동요령을 숙지해 온열 질환을 예방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