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코리아, 류정화ㆍ한의수 공저 '북한대첩비' 출간
[시정일보]100년만에 돌아온 북관대첩비가 고국의 품에 안긴 지도 10년이 훌쩍 지났다. 임진왜란에서 활약한 관북의병장 정문부와 의병들을 기리기 위해 백성들의 손으로 건립된 이 승전기념비는 일제 시대에 약탈당한 후 겨우 찾은 민족의 자존심이다.
작가 류정화, 한의수는 바로 이 북관대첩비를 돌려받기까지의 과정에 주목했다. <북관대첩비-잊혀진 영웅들의 이야기>는 북관대첩비가 조국으로 돌아오기까지 450여년 간 있었던 역사적 사실들을 연결, 빈 공간을 상상력으로 엮어내 써내려간 팩션 소설이다.
일제 치하에 약탈 당한 후 야스쿠니 신사에서 한민족의 정기를 말살하겠다고 1톤 가량의 돌을 얹어놓고 학대당한 북관대첩비는 일본의 완강한 거부에도 불구하고 민간 단체의 노력과 정부, 그리고 남북의 협력이 있었기에 돌아올 수 있었다.
남북이 평화무드로 들어서고 3·1운동이 100주년을 맞이한 올해에 출간된 이 소설은 그 자체로 기념비적인 족적이다.
<북관대첩비-잊혀진 영웅의 이야기를>를 펴낸 두 명의 작가는 주식회사 영화의 정석 류정화 대표와 단편영화 <다홍신>의 감독을 맡은 한의수 감독으로, 소설의 감수는 사단법인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지상학 회장이 맡아 숨겨진 영웅들의 비장한 이야기를 역사적 자료에 근거해 흥미진진하게 그려냈단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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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인 기자 / sijung19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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