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불법주정차, 금요일 오후 2시 명동 최다
중구 불법주정차, 금요일 오후 2시 명동 최다
  • 이승열
  • 승인 2019.05.2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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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2018년도 불법주정차 단속 16만2591건 전문기관 의뢰 분석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지난해 관내에서 적발한 불법주정차 16만2591건을 분석해 그 자료를 27일 공개했다.

그 결과 둘째 주 금요일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 명동에서 각각 가장 많이 단속된 것으로 집계됐다.

구는 지난해 불법주정차 단속건들에 대해 이달 전문기관에 의뢰해 전반적인 분석을 실시했다. 이처럼 구가 연간 단속 자료를 놓고 전문적인 통계 분석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먼저 평일과 주말을 비교한 단속 현황을 보면 평일 12만8245건(78.9%), 주말 3만4346건(21.1%)으로 평일 비중이 4배 가깝도록 높았다. 평일 중에서는 금요일(2만6527건)이 가장 많았고, 화요일(2만6393건), 월요일(2만6155건), 목요일(2만4622건), 수요일(2만4548건) 순이었다.

한 달 주기로 봤을 때는 3만9658건(24.4%)이 적발된 둘째 주가 가장 많았다. 그 뒤로는 셋째 주가 3만8743건(23.9%)이었고 넷째 주는 3만5693건(21.9%)으로 다음을 이었다.

월별 단속 빈도는 3월(1만6827건)에 정점을 찍고 점점 하향하다가 6월을 기점으로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9월(1만1021건)에는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고 다시 소폭 상승 후 12월(9493건)에는 연중 가장 낮은 빈도를 기록했다. 

하루 시간대로는 오후 2시~3시(1만3912건), 오전 10시~11시(1만2842건), 오후 3시~4시(1만2312건) 순으로 적발이 많았다.

동별로는 중구 15개동 중 명동(2만9298건)과 동대문패션타운이 있는 광희동(2만3797건) 순으로 많았는데, 두 곳이 전체 33.9%를 차지했다. 단속된 차량의 소유주 주소는 서울시 8만5876건(53.3%), 경기도 4만5270건(28.1%), 인천시 1만1305건(7.0%) 등으로 나타났다. 이 중 중구는 1만1681건(13.6%)이었다.

구는 이번 결과를 구 누리집에 공개해 불법주정차 단속에 대한 주민의 신뢰성과 예측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매년 단속 자료 분석을 실시해 통계화된 데이터를 축적하고 지역별·도로별 합리적인 단속 기준 마련, 주정차 질서 정착 등을 위해 활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