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원 임용고시 붙고도 741명 대기
초등교원 임용고시 붙고도 741명 대기
  • 문명혜
  • 승인 2019.06.0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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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호 의원, “예측가능 신규교원 수급정책 마련”
조상호 의원
조상호 의원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임용시험에 합격했으나 제때 발령을 받지 못해 임용을 대기 중인 서울 관내 예비 초등교원이 741명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유아교원 95명, 보건ㆍ영양ㆍ사서ㆍ상담교원 35명, 특수교원 34명, 중등교원도 6명이나 됐다.

이는 서울시의회 조상호 의원(더불어민주당ㆍ서대문4)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한 내용이다.

연도별로 보면 초등교원 임용대기자 미발령 인원은 소폭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유아교원, 특수교원, 보건ㆍ영양ㆍ사서ㆍ상담교원의 경우 해마다 미발령 인원이 증가추세를 보여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왔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교 교원의 발령적체 현상이 유독 두드러진 이유는 초등교원 정원 감축과 퇴직 인원 감소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상호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이 다년간 누적된 미발령 교원들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무턱대고 신규 채용만 실시하다 보니 임용시험을 합격하고도 발령만 기다리며 애간장을 타야하는 예비교원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일선 학교 현장의 교원 수요를 면밀히 파악하고, 보다 예측 가능한 신규교원 수급정책을 마련해 매해 반복되는 임용적체 현상을 근절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