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년 복돼지 설날 ... 느낌 좋고 필 충만하니 밖으로 나가볼까?
정해년 복돼지 설날 ... 느낌 좋고 필 충만하니 밖으로 나가볼까?
  • 시정일보
  • 승인 2007.02.0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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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민들과 널 뛰고 재기차고
강동구 암사동 선사주거지, 17∼19일

강동구(구청장 신동우)는 설 연휴 동안 고향을 못 찾는 시민과 외국 여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특히 구는 한국과 같은 음력 설을 쇠면서도 고국에 갈 수 없는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출신 결혼 이민여성 50여명에게 설 연휴 때 선사주거지에서 한국의 민속놀이를 즐기고 선사문화도 관람토록 초청장을 보냈다.
연휴 동안 암사동 선사주거지에 가면 한강변 겨울풍경을 보는 것 이외에 민속놀이와 탁본 뜨기 등을 할 수 있고 원시인 캐릭터와 함께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다.
특히 구가 오는 17~19일 명절 연휴 3일간 암사동 선사주거지에서 마련한 전통놀이 마당에는 가족, 친구,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놀이가 펼쳐진다.
제기차기와 팽이치기, 윷놀이는 물론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사방치기와 비석치기, 고누놀이도 마련된다. 놀이에는 참가비 없이 누구나 즉석에서 팀을 이뤄 자유롭게 놀이를 하면 된다. 제2전시관 안에서는 탁본뜨기 교실이 열린다. 30분 정도면 선사시대 토기나 조선시대 마패, 기와 등 다양한 모양을 떠 보고 즐길 수 있다. 어린이 또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 함께 참가할 수 있으며 재료비는 없다. 한편 이번 설 연휴기간 동안 한복을 입은 관람객에게는 입장료(어른 500원, 어린이 300원)를 받지 않기로 했다. 정용송 선사문화사업소장은 “설 연휴 때 귀성길에 오르지 못하고 선사주거지를 찾는 시민에게 기쁨을 주려는 마음으로 이벤트를 준비하게 됐다”며 “선사주거지도 한가롭게 맘껏 구경하고 놀이도 즐길 수 있어 기쁨이 두 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터민과 함께 민속놀이 한마당
송파구, 14일 거여공원

송파구(구청장 김영순)는 오는 14일 거여공원에서 명절인 설날을 앞두고 새터민과 함께하는 설날 민속놀이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새터민 200여명을 비롯 지역주민 200여명 등 총 400여명이 참여해 민족이 하나 되는 대규모 민속행사로 개최될 예정이다.
망향의 그리움을 달래고 조상의 음덕을 기리는 차례 올리기를 시작으로 송파구 구립민속예술단의 사물놀이와 평양민속예술단의 공연 등으로 흥을 돋우며 잔치 분위기가 계속 이어진다. 또 한편에서는 윷놀이, 제기차기, 널뛰기, 연날리기, 줄다리기 경연이 열려 새터민과 지역주민이 하나되는 화합의 장이 마련된다. 특히 평소 새터민을 돌봐왔던 대한적십자 봉사원들과 새터민들이 함께 준비한 떡국과 북한의 쌀만두로 푸짐한 점심도 나눈다.
구는 새터민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직원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장롱 속에 묻혀있는 남·녀 한복 기증을 받고 있다. 구 관계자는 “남·북한의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한민족이라는 공동체 의식을 나눔으로써 새터민들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구는 관내 거주하는 114세대 140명의 새터민 가족을 위해 오는 6월 단오절과 9월 추석명절 즐기기 행사를 비롯 ‘찾아가는 아버지 교육’과 ‘개별 및 집단상담’, ‘심리치료 및 사회적응 프로그램’ 등을 올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학교운동장 ‘설날 주차장’ 개방
종로구, 17~19일 청운초등학교 등 9곳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설날을 맞아 종로구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관내 초등학교 운동장을 임시주차장으로 무료 개방한다. 운동장 개방대상 학교는 필운동 매동초등학교, 창신동 창신·명신초등학교, 경운동 교동초등학교, 신영동 세검정초등학교, 청운동 청운초등학교, 혜화동 혜화초등학교, 효제동 효제초등학교, 홍지동 상명사대부속초등학교 등 9개 학교이다.



설맞이 농수산물 장터
자치구·재래시장 등 손님맞이


우리 고유명절인 설을 앞두고 선물·제수용품 등 각종 특산물을 싼 가격에 살 수 있는 농수산물 직거래장터와 내고장 특산물 장터가 서울시내 곳곳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2004년 우호교류협정을 맺은 전라남도와 공동으로 ‘설맞이 전남 농수특산물 직거래장터’를 연다. 9일부터 13일까지 강남구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직거래장터는 전남 22개 시·군에서 생산한 농수산물, 전통 가공식품 등을 1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또 각 자치구에서도 농어촌 자매결연지의 특산물을 직송해 지역별 직거래장터(표참조)를 연다. 중구는 13, 14일 신당2동사무소(신청사) 광장에서, 동대문구는 14일 구청광장에서, 은평구도 8, 9일 구청광장에서 직거래장터를 개장한다.
종로구 통인시장 등 서울시내 36개 재래시장에서도 설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 행사가 열린다. 시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7개 시장에서 올해 36개소로 확대했다.
종로구 통인시장에서는 9일부터 15일까지 시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가래떡썰기·제기차기·널뛰기 대회 등 각종 행사를 열며, 각종 물품을 10∼50%까지 할인 판매한다.
중구 중앙시장에서는 9일부터 10일까지 시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황금돼지 저금통을 나눠주고, 12일 풍물놀이, 13일 청사초롱 달기 등을 개최한다.
광진구 노룬산시장에서는 주부클럽연합회 주최로 무료로 가훈을 써주고, 풍물놀이, 노래자랑 대회를 열며, 주요품목에 대해 10∼30%까지 세일한다.
강북구 수유재래시장에서는 2분간 홍두깨로 북어를 두들기는 ‘북어를 두들겨라’가 진행되고, 캐릭터 배경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무료사진관이 마련된다.
한편 서울시설관리공단도 6일부터 을지로지하 쇼핑센터내에 ‘내고향 특산물 장터’를 열어 사과, 한과, 둥글레 된장세트, 오미자, 복분자, 장아찌, 감식초, 굴비세트 등 각 산지의 특산물을 5∼20%까지 싸게 팔고 있다. 특산물 장터는 일요일을 제외한 15일까지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