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ain 1989’ 대학로 30년 만의 차 없는 거리
‘again 1989’ 대학로 30년 만의 차 없는 거리
  • 이승열
  • 승인 2019.06.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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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낮 12시~오후 5시, 혜화로터리~이화사거리
예술공연, 예술마켓, 도심걷기 등 다채로운 행사
지난 1985년 처음으로 ‘대학로 차 없는 거리’를 운영했을 때의 모습. 대학생들이 노래를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1985년 처음으로 ‘대학로 차 없는 거리’를 운영했을 때의 모습. 대학생들이 노래를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시정일보]서울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거리인 대학로가 30년 만에 ‘차 없는 거리’로 돌아간다. 1989년, 그때 그 시절 추억과 낭만을 떠올릴 수 있는 도심 속 쉼터가 펼쳐진다.

서울시는 9일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대학로 혜화로터리~이화사거리 960m 구간에서 ‘2019 대학로 차 없는 거리’를 시범운영한다.

‘대학로 차 없는 거리’는 1985년 5월4일 처음 시작됐다. 매주 토요일 저녁 6~10시, 일요일 낮 12시부터 밤 10시까지 거리에서 다양한 예술 공연이 펼쳐져 당시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4년간 지속되다가 대학로가 미아로 확장공사의 우회도로로 지정됨에 따라 1989년 10월 운영이 중단됐다.

대학로 차 없는 거리는 ‘낭만과 추억을 회상하는 ‘Again1989!’를 슬로건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가·기업·시민단체 등이 참여해 예술공연, 예술마켓, 농부시장, 도심걷기행사까지 풍성한 행사를 선보인다. 총 5개 구간에서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펼쳐진다.

1구간(혜화역 1번출구~올리브영 혜화역점)에서는 9월 대학로에서 개최되는 ‘2019 웰컴 대학로’의 수준 높은 거리공연을 선보인다.

‘넌버벌 타악 퍼포먼스 공기결(空氣結)’은 단소, 피리, 해금, 아쟁 등의 악기가 북의 울림과 호흡을 함께하는 신명나는 농악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또 ‘페인터즈’는 대한민국 대표 넌버벌 퍼포먼스 그룹으로, 신나는 음악에 맞춰 다양한 기법의 미술작품을 만든다.

지난 1985년 처음으로 ‘대학로 차 없는 거리’를 운영했을 때의 모습. 시민과 농악대가 어우러져 있다.
지난 1985년 처음으로 ‘대학로 차 없는 거리’를 운영했을 때의 모습. 시민과 농악대가 어우러져 있다.

2구간(공간아울~마로니에 공원)은 ‘8090 추억의 거리’로 변신한다. ‘복고거리’라는 콘셉트 아래 복고패션쇼, 거리극, 마술쇼, 음악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

3구간(마로니에공원~예술가의 집)에서는 대학로를 대표하는 지역공동체 ‘이화예술공방’과 ‘마르쉐’가 그동안 마로니에공원에서만 진행하던 농부시장과 예술시장을 도로까지 확대한다. 마르쉐와 이화예술공방을 구성하고 있는 40여개 공방이 참여해 공예작업 과정을 배우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4구간(119안전센터~방송통신대학 정문)에서는 신발회사로 잘 알려진 반스가 ‘걸스 스케이트 클리닉’을 운영한다.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들이 스케이트보드를 배우고 스텐실 아티스트 ‘족오’와 함께 자신만의 스케이트보드 그립 테이프를 만드는 아트 워크숍에 참가한다.

5구간(방송통신대~서울사대부여중)부터는 도심 속 걷기 생활화와 보행문화 확산을 위한 ‘제2회 걷자, 도심보행길!’ 행사가 함께 열린다. 시민 약 1000명이 ‘대학로→낙산공원’을 순환하는 총 2.9km의 도심 보행길을 걸으며 추억의 가족 나들이를 즐길 예정이다.

이날 ‘차 없는 거리’ 운영으로 대학로는 이화사거리~혜화동로터리(약 960m 구간) 양방향 도로의 차량통행이 9일 9시부터 7시까지 통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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