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의회 김안숙 행정복지위원장/ 탄탄한 지역기반, 3선 경륜 왕성한 의정활동 펼쳐
서초구의회 김안숙 행정복지위원장/ 탄탄한 지역기반, 3선 경륜 왕성한 의정활동 펼쳐
  • 정응호
  • 승인 2019.06.0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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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숙 위원장
김안숙 위원장

[시정일보] 제8대 서초구의회 전반기 행정복지위원장으로 선출된 김안숙 의원은 보통 여성의원들의 첫 지방의회 입성 루트인 비례대표를 거치지 않았다. 2010년 처음부터 당돌하게 지역구로 출마해 당선돼 돌풍을 일으키더니,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묵묵히 펼쳐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당당하게 3선을 이뤄냈다. 탄탄한 지역 기반과 다선의 경륜으로 서초구 구석구석을 누비며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실력파 구의원, 김안숙 행정복지위원장을 만나봤다.

-3선 구의원이자 행정복지위원장으로써 지난 1년여를 어떻게 보내셨는지.

“우선, 1년이 지났지만, 지난 지방선거 당시 혁신정당의 불모지였던 서초구에서 3선에 최다득표로 당선될 수 있도록 지지해주신 모든 서초구민에게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 특히, 행정복지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겨 주신 동료의원들에게도 감사드리며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구민의 기대에 맞는 생활정치를 펴기 위해 서초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으며, 구민의 고충을 대변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왔다고 생각한다.”

-행정복지위원장으로서 방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일단, 제8대 전반기 행정복지위원회 소속 7명의 의원중 4명이 초선의원이다. 초선의원들이 큰 시행착오 없이 잘 안착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도와주는 것 그리고 행정복지위원회 소관 집행부 부서들과도 원활하게 업무 협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가교역할에 충실하는 것이 제 임무라고 생각한다. 지난 1년여 동안 큰 문제 없이 행정복지위원회가 잘 운영될 수 있었던데는 이런 저를 믿고 잘 따라와준 소속 의원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맡은 행정복지위원회는 서초구 전체 예산 중 약 40%를 편성, 심의하는 자리이다. 서초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쓰이는 예산이다 보니 안건 하나하나 허투루 다룰 수 없다. 위원장으로서 서초구의 복지 향상을 위해 구석구석 챙기고 주민의 안전과 한 푼의 예산 낭비도 없도록 야무지게 최선을 다하겠다.”

-가족에 관한 아픔이 있었는데.

“5.18 광주민주화 운동으로 남동생을 잃었다. 당시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제 동생은 시위에 참가했다가 머리를 다쳐 사망했다. 이후 세상을 바꾸는 일에 뭐든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무엇보다 하늘에 있는 동생에게 떳떳한 누나의 모습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1997년 스스로 서초구 민주당지역위원회를 찾아가 입당했고 여성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정치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얼마전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39주년이었다. 이에 맞춰 서초구에서도 김정우 의원 대표발의로 5·18 광주민주유공자에게도 보훈예우수당을 지급하는 조례가 통과되었다. 본회의에 ‘5·18 광주민주화운동서울기념사업회’ 관계자들을 초청해 방청하고 식사를 대접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서초구에서 광주민주유공자에게 보훈예우수당을 지급하게된 근거가 마련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하늘에 있는 동생에게도 이제야 떳떳한 누나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지난 2018년 12월10일에 19년동안 백혈병으로 투병하던 아들이 하느님의 곁으로 먼저 가게 되었다. 아이가 아프다 보니 자연히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에게 더 관심을 두게됐다. 15년 넘게 소아암 봉사활동을 했고 백혈병 어린이들의 어려움을 알리기 위해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 19년동안 병으로 힘들어했던 아들이 천국에서 행복한 삶을 누렸으면 좋겠다. 엄마는 여기에서 더욱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뛸 것이다.”

-임기중에 이루고 싶은 과제는

“제 가장 큰 관심분야는 교육과 복지이다.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유아부터 성인까지 아낌없이 교육에 지원을 해주고 싶다. 특히 학교 밖 청소년 문제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 지난 의정활동을 통해서도 그들을 위한 시설비와 운영비의 지원에 관한 조례개정과 대안학교, 학교 밖 청소년들의 조례를 준비해 왔으며 드디어 작년 10월 <서초구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조례안>이 통과되었다. 이들에 대해 지역사회가 더욱 폭넓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청소년을 위한 지원방향을 모색할 수 있었으면 한다.

이 밖에도 ‘수화통역 운영 지원에 관한 조례’도 제정하며 장애인들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서초구장학 재단 설립 지원 조례’를 개정하여 형편이 어려운 고등학생 및 대학생 등에게 지원될 수 있도록 대표 발의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