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의회 박원서 의원, "강동 구정연구다 '일 안하고 예산 탓만'"
강동구의회 박원서 의원, "강동 구정연구다 '일 안하고 예산 탓만'"
  • 방동순
  • 승인 2019.06.0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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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의회 박원서 의원.
강동구의회 박원서 의원(의회운영위원장).

[시정일보] 강동구의회 박원서 의원은 제264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구민을 섬기는 진정한 공직자의 자세를 기대하며’라는 주제로 5분발언을 했다.

박 의원은 “외람되지만 강동구청 공무원분들의 공직업무 수행 자세에 대해 한말씀 드리고자 한다”며 “최근 지켜보고 겪었던 강동구청 몇몇 공무원분들의 업무수행태도”를 지적했다.

박 의원은 “강동구 관내에 구민들께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실 만한 복합커뮤니티 시설 등 놀이공간이 전무해 구민들이 휴일이면 자녀와 함께 강동구를 벗어나 멀리 외지로 벗어날 수밖에 없다”며 “이러한 이유로, 본 의원은 지난해부터 여러차례 관련 부서장님들과 현장답사 등을 통해 대안을 모색해왔고 강동구에서 거의 유일하게 미개발된 상태로 방치돼있는 가래여울마을에 놀이공간을 겸할 수 있는 복합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추진과 관련해 최근 신설된 구정연구단의 단장님과 말씀을 나눌 기회가 있었고 가래여울 복합커뮤니티 건립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에 대해 설명을 드리게 됐는데 구정연구단의 무성의한 답변을 듣고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구정연구단은 구정 주요시책에 대한 정책개발, 주요 현안과제 연구 등 구정 전반에 대한 기획업무를 위해 신설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조직과 인력·예산의 부족함만을 토로할뿐 그 어떤 적극적인 관심이나 대안제시도 없는 업무수행태도에 구민을 대표하는 본 의원은 크나 큰 자괴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해당 사업의 필요성과 절박함을 설명하기는 했으나 이러한 사업이 단기간 성과물을 낼 수 없고 사업계획 수립과 그에 따른 예산확보 등 많은 기간이 소요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다만, 강동구청 공직자라면 주민의 불편함에 대하여 구민의 편에 서서 귀 기울이고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해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기본자세라고 생각한다”고 적시했다.

마지막으로 “구의원들은 일개 개인의 입장에서 말씀을 드리는 게 아니라는 점을 공직자분들께서 헤아려주시고, 이번 발언으로 강동구의회와 강동구청이 합심단결해 구민만 바라보며 일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히며 5분발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