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의회 서회원 의원, 강동구 공무원 무사안일 업무태도 지적
강동구의회 서회원 의원, 강동구 공무원 무사안일 업무태도 지적
  • 방동순
  • 승인 2019.06.0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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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의회 서회원 의원.
강동구의회 서회원 의원.

[시정일보] 강동구의회 서회원 의원은 제264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교황에게 강동구를 알리는 공무원을 바라며’라는 주제로 5분발언을 했다.

먼저 서 의원은 “20년 뒤, 100년 뒤의 강동구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지 돌이켜보셨는지”를 묻고 이어 최근 읽은 <교황에게 쌀을 먹인 남자>라는 책의 내용을 소개했다.

서 의원은 “고령화돼 생기가 없고 공무원들은 본인 일 외에는 관심이 없는 분위기인 오지로 한 계약직 공무원이 발령받게 됐다. 이 상황에서 공무원은 어렸을 때부터 관심을 가진 우주항공이라는 분야를 기반으로 인공위성을 통한 쌀의 품질을 측정하고 UFO라는 주제로 마을을 관광지로 만들고 마을의 쌀을 교황에게 보내는 기지를 발휘해서 교황으로부터 잘 먹었다는 답변도 받아낸다. 그 답변을 토대로 ‘교황이 먹는 쌀’이라는 브랜드도 만들어냈다. 제한된 예산, 인구 감소, 경직된 공무원 집단, 쇠퇴해가는 농촌 등 갖은 악조건 속에서도 한 계약직 공무원의 행동에 마을은 크게 변화한다”고 인용했다.

서 의원은 “지금 이 순간 여기 계신 공무원 여러분들은 본 의원의 책 소개를 듣고 무슨 생각을 하셨냐”며 “‘강동구에서는 안 될 거야. 강동구는 아파트만 있는데 뭘 하라는 거야’라고 생각하는지 아니면 ‘강동구는 암사동 선사유적지있고, 도시농업최고, 강풀만화거리, 청년들도 많은 기회의 도시’라고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이어 “생각을 바꾸고 보는 것만이 아닌 행동으로 옮기면 강풀만화거리는 프랑스 리옹의 벽화마을로 변화 될 수 있고 암사동 선사유적지는 이탈리아의 폼페이가 될 수 있다”며 “공무원 한 명은 어떻게 보면 결정권이 없으나 행동력 있는 공무원 한명이 강동구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물론 책의 이야기는 일부 성공적인 케이스고 책에는 없는 실패한 사례도 많이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본 의원은 성공적인 사례만 바라는 것은 아니라 구의 정책에 문제가 있다면 구청장에게 반대 의견을 밝히는 것도 예산 낭비를 막고 구민의 세금을 더 좋은 곳에 쓸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 발언을 통해 단 한명의 공무원이라도 소신 있게 행동한다면 행복 할 것이다. 본 의원도 구민을 위해 행동하겠다”며 5분발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