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72곳에 그늘막 설치 운영...겨울엔 크리스마스트리로 변신
노원구, 72곳에 그늘막 설치 운영...겨울엔 크리스마스트리로 변신
  • 김소연
  • 승인 2019.06.12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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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청 근처 횡단보도에 설치된 그늘막에서 주민들이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노원구청 근처 횡단보도에 설치된 그늘막에서 주민들이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시정일보]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보행자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여름철 폭염대비 ‘그늘막'을 72곳에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구는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횡단보도, 교통섬 등에서 보행자들이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잠시나마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그늘막을 설치했다.

2017년 35곳에 설치한 천막형 그늘막은 강풍 및 보행자 안전에 취약해 지난해 처음 고정형 파라솔 형태의 그늘막으로 교체, 57개소로 확대 운영했다.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아짐에 따라 올해에는 15개소에 추가 설치해 그늘막은 총 72곳으로 늘어난다.

그늘막은 지름 3~5m 크기의 접이식으로 자외선을 90% 이상 차단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재질의 원단으로 제작되어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뜨거운 햇볕을 막아 장시간 폭염 노출로 발생하는 일사병 등 피해도 예방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19개 동 주민센터는 정기적으로 그늘막을 점검하고, 강풍, 태풍주의보 예보 시 그늘막을 접는 등 안전조치를 취하며, 구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영조물배상보험도 가입하는 등 폭염으로 인한 재난으로부터 주민안전을 확보한다.

그늘막은 무더위가 끝나는 9월말까지 운영할 계획으로 폭염대책기간 이후에는 현장에서 접은 후 산뜻한 디자인과 따뜻한 문구가 새겨진 보호덮개를 설치해 보관한다. 또한 겨울철에는 크리스마스트리로 변신해 도시 미관 향상은 물론 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 보행자들에게 작지만 큰 행복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앞으로도 생활밀착형 행정을 펼쳐 무더위로부터 주민들이 시원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건널목 앞 그늘막이 주민들에게 안전한 쉼터가 될 수 있도록 관리운영에도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