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강북 ‘빈집’ 도시재생해 ‘청년주택으로’
市, 강북 ‘빈집’ 도시재생해 ‘청년주택으로’
  • 문명혜
  • 승인 2019.06.1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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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일대 14채 시범 매입, 3채 연내 준공…‘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강북구 삼양동 ‘빈집’을 도시재생해 우선 3채를 청년주택으로 활용키로 했다.

작년 여름 박원순 서울시장이 한달 간의 강북구 삼양동 생활 이후 서울시가 시범적으로 매입한 강북 일대 빈집 14채(삼양동 11채, 옥인동 2채, 길음동 1채)에 대한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키로 한 것이다.

시는 우선 강북구 삼양동 소재 빈집 3채에 대한 도시재생사업을 6월말~7월중 착공, 연내 준공을 목표로 청년주택과 청년거점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7채는 하나로 묶어서 청년ㆍ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과 생활 SOC로 통합 재생하는 내용으로 지난 11일 설계자를 선정했다. 연말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1월 착공에 들어간다.

나머지 4채는 청년주택, 생활 SOC, 주민소통방, 기반시설(도로) 등으로 활용한다는 방향을 세우고 계획을 구체화 해 나갈 예정이다.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는 장기 방치된 빈집을 시가 매입후 리모델링ㆍ신축해 청년ㆍ신혼부부 주택이나 지역에 필요한 주민 커뮤니티 시설로 활용하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도시재생 모델이다.

작년 8월 박원순 시장이 삼양동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발표한 ‘지역균형발전 정책구상’의 중점과제이자 공공주택 확대 공급방안의 하나다.

시는 작년 하반기 노후 저층주거지가 밀집한 강북 일대를 중심으로 신축 및 리모델링이 가능한 빈집, 생활 SOC가 부족한 지역내 위치한 빈집, 재생을 통해 주변 활성화가 기대되는 지역내 빈집 등 14채를 시범 매입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작년 박원순 시장이 강북구 삼양동에서 한달 동안 생활하며 민생문제 해결과 지역균형발전 대안의 하나로 빈집을 활용해 청년주택 및 청년중심 창업공간을 조성하는 방안을 구상했다”면서 “청년들의 주거와 일자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 사업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빈집 활용 도시재생프로젝트를 통해 주거난을 겪는 청년들에겐 보금자리를 제공하고, 지역에는 생활 SOC 확충과 청년층 유입으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본다”면서 “빈집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 청년들의 주거와 일자리문제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새로운 도시재생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