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전국 최초 초·중·고 10m이내 금연거리 지정
서초구, 전국 최초 초·중·고 10m이내 금연거리 지정
  • 정응호
  • 승인 2019.06.1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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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지역 내 53개 모든 초·중·고 경계 10m이내 금연거리 지정
‘흡연부스 일몰제’, ‘라인형 흡연구역’ 시범 적용 등 사회적 갈등 줄이기 위해 노력
금연 단속과 함께 여성 주민 구성된 ‘금연코치단’ 및 금연 성공 이끄는 ‘금연 클리닉’ 운영해
개방형흡연부스의 모습
개방형흡연부스의 모습

[시정일보]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전국 최초 모든 초·중·고등학교 총 53곳의 통학로 등 학교 경계 10m 이내를 금연거리로 지정한다.

구는 금연구역을 대폭 확대하고, 한시적 흡연부스 설치를 통해 흡연자와 비흡연자간의 사회적 갈등을 줄여 서초구 전역을 담배연기 없는 청정지역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먼저 구는 아이들의 간접흡연 피해를 막기 위해 <서초구간접흡연피해방지조례>를 개정, 초·중·고등학교 근처 10m 경계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법적 근거를 전국 최초로 마련했다. 

또한 흡연자와 비흡연자간의 사회적 갈등을 줄일 수 있는 한 단계 진화된 금연정책을 위해 ‘개방형 흡연부스’를 확대하고 ‘라인형 흡연구역’을 시범 운영한다.

그렇다고 ‘개방형흡연부스’와 ‘라인형 흡연구역’을 마냥 늘려가는 것은 아니다. 전국 최초 흡연부스 일몰제를 적용한다. 흡연부스 일몰제는 5년간의 유예기간을 두고 금연 문화가 차츰 정착되면 줄여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금연문화 확산을 위해 여성 주민들로 구성된 ‘금연 코치단’을 운영한다. ‘금연 코치단’은 자녀들에 건강에 관심 많은 학부모들로 구성되며, 경력단절 여성들의 사회참여를 돕는 서초구 나비코칭 회원들 중에서 우선적으로 모집하고 있다. 동별 2명씩 총 36명이 서초구 전역을 누비며 금연 계도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더불어 구는 ‘금연 클리닉’을 운영해 흡연자들이 금연 결심을 다지고 금연에 성공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구의 ‘금연 클리닉’은 1:1 맞춤형 상담을 통해 니코틴패치, 니코틴껌 등 금연보조제를 무상 제공하며, 구청 이외 관내 병원을 통해서도 금연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동안 구는 강력한 금연정책을 내걸고 △전국 최초 강남대로 전체구간 금연거리 지정(2012년), △전국 최초 금연전담팀 신설(2012년), △전국 최초 담배소매점간 입점 거리 기준 강화(50m→100m)(2016년) 등 다양한 금연사업을 선도해 왔다.

노력의 결실로 지난 5월 ‘제32회 세계 금연의 날 기념식’에서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우수 자치구로 선정,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흡연자가 스스로 금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새롭게 시도하는 다양한 금연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담배연기 없는 청정 서초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