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이화52번가 이화쉼터에서 신촌 글다방을 운영하고 있다.

‘신촌 글다방’ 이화52번가 상점을 찾은 시민들이 신촌에 관한 특별한 추억을 문화콘텐츠로 만들고 체험할 수 있는 예술체험 프로그램이다.

‘글다방’은 지난 6월3일부터 28일까지 매주 월, 수, 금,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저녁 7시까지 운영한다.

‘신촌 글다방’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이화쉼터는 이화52번가 골목안 유휴부지를 활용해 문화적 도시재생 공간으로 지난 5월초 재개관했다.

1970년~1990년대 신촌은 커피, 패션, 음악, 연극 등 청년문화의 전성기였으며, 그 중심에 ‘음악다방’이 있었다.

만남의 장소였던 ‘독수리다방’, 문인예술가들의 아지트였던 ‘빠리다방’, ‘숙녀다방’, ‘빅토리아다방’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착안해 이번 프로그램 명칭에 ‘다방’이란 단어를 넣은 것이다.

구는 과거 청년문화를 추억하고 미래에는 사라질 수 있는 다양한 삶의 기억들을 수집해 문화콘텐츠로 제작, 공유하고자 ‘문화적 도시재생’ 일환으로 이 사업을 기획했다.

12명의 청년작가들이 신촌의 추억을 간직한 일반인, 지금의 청년과 이화쉼터에서 대화를 나누고 그 내용을 토대로 이야기를 재구성해 각자에게 ‘나만의 책’을 만들어 준다.

또 이 내용을 소재로 뮤지컬도 제작한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삶의 이야기가 책과 뮤지컬로 만들어지는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관 주도가 아닌 행정기관과 지역상인, 예술가가 함께 고민하면서 상권골목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됐다”면서 “예술가들의 활동이 골목상권 활성화로 이어지고 민관협력의 좋은 사례로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