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취약계층 가구에 무더위 예방물품 지급
성동구, 취약계층 가구에 무더위 예방물품 지급
  • 이승열
  • 승인 2019.06.1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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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폭염 대비 지원 강화… 올해 처음으로 에어컨 지급, 지원물품 확대
폭염 특보 발령 시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가 방문, 안부 확인
지난해 취약계층 가구에 선풍기를 지원하는 모습.
지난해 취약계층 가구에 선풍기를 지원하는 모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여름철 폭염으로부터 홀몸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폭염 대비 지원을 강화한다.

구는 여름 무더위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홀몸어르신 및 만성질환자, 중증장애인 등 취약계층 1인가구 500세대에 냉방기구 및 핸디형선풍기, 여름인견이불, 모기퇴치제 등 무더위 예방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구는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으로 구성된 주주돌보미 및 복지플래너가 취약계층 1인가구 3347명을 대상으로 건강상태와 냉방기구의 작동 및 소유 여부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특히 올해는 창문이 없는 반지하층, 옥탑방과 같은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숨 막히는 여름을 보내야했던 취약계층에게 에어컨을 처음으로 지급한다. 여름철 냉방기구에 대한 전기세, 상하수도 요금 걱정으로 더워도 참아가며 냉방기구를 사용하지 못했던 저소득 주민에게는 각종 공과금도 지원한다. 

한편 구는 지난해 폭염 당시, 선풍기가 없거나 고장 난 취약계층에게 260대의 선풍기를 지급하고, 쿨타월 3000개, 인견매트 135개, 냉장고 30대, 여름 김장김치 300박스도 지원했다. 

또 폭염특보 발령 시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가 동 협의체 위원, 복지통장 등 지역 내 자원봉사자와 함께 더위에 취약한 어르신 가구를 방문해 건강상태를 파악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일찍부터 찾아온 폭염에 대비해 취약계층과 저소득 어르신이 온열질환으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며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수시로 안부확인을 하는 등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